추성훈이 딸 사랑이가 모델로 데뷔했다고 밝힌 가운데, 아내 야노 시호와 교제한 솔직한 마음을 털어놨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예능 '라디오스타'(이하 '라스') 769회에는 추성훈, 정찬성, 강주은, 라이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추성훈은 야노시호와 연인이 된 계기를 고백했다. 추성훈은 "아내가 처음 만날 때 일본 유명 모델이었다. 잡지나 CF를 통해 많이 보고 있었다"며 "아내가 나를 어디서 본지 모르겠지만, 아는 사람만 만나면 '추성훈 소개해달라'고 얘기를 하고 다녔다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는 사람 한 명 있어서 셋이 만났다. 그 사람이 분위기 보고 잠깐 나갔고, 나가자마자 아내가 '추성훈 씨 자기 스타일이다'라고 하더라. 나도 깜짝 놀라서 '저도 제 스타일입니다'라고 했다. 그렇게 사귀게 됐다"고 덧붙였다.
야노시호는 추성훈의 몸과 하나에 열심히 집중하는 모습과 몸이 좋았다고. 추성훈 역시 야노 시호가 이상형이었냐고 묻자 그는 "솔직히 말하면 유명한 사람과 사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나는 아무것도 아닌 선수고, 갑자기 유명한 사람이 자기 스타일이라고 하면 '오 땡큐네' 그러잖나. 좋아하지만 100% 이상형은 아니었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추성훈은 야노 시호에 대한 불만도 털어놨다. 아내가 운동하는 것에 너무 간섭한다는 것. 추성훈은 “너무 열 받는다. 와이프가 내게 '운동 그렇게 하면 안 돼. 이렇게 해. 저렇게 해'라고 한다"며 "그래서 내가 와이프에게 '아니 내가 열심히 하고 있는데, 왜? 너는 격투기 해봤어?'이렇게 된다. 또 갑자기 코치 바꿔라고 하는데, 아니 왜 바꾸냐고?"라고 토로해 웃음을 자아냈다.이어 추성훈은 “아내한데 매일 잔소리를 듣는다”며 “운동 선수들은 충분한 수면이 중요하다. 나는 오전 9시까지 자고 싶은데, 새벽 6시에 깨운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난다. 사랑이는 등교 준비라도 하는데, 나는 준비할 것도 없으니 그냥 가만히 있는다. 짜증난다”고 덧붙였다.
한국에 있는 지금이 천국이라는 추성훈. 그는 “아내가 한국말을 정확히 모른다. 그리고 인터넷 뉴스를 찾아보는 스타일도 아니라 좋다”며 “(아내는) 자고 있을 때가 제일 좋다. 말을 안 하니까”라고 폭로했다.
올해 한국 나이로 11살이 된 사랑이는 최근 모델로 데뷔했다고. 추성훈은 "6개월 전에 광고를 찍으며 처음 모델을 했다. 꿈이 모델은 아닌데 엄마랑 하고 싶다고 해서 하게 됐다"고 밝혔다.사랑이의 진짜 꿈은 동물 보호 시설에서 일하는 사람이라고.
사랑이의 폭풍 성장엔 추성훈의 노력도 있었다. 그는 "베이비 마사지 자격증이 있더라. 학원에 보통 엄마가 다 가는데 나 혼자 근육 있는 남자였다. 거기서 선생님에게 배우고 아기 인형 마사지하며 6개월 만에 면허증을 땄다. 사랑이 아기 때 목욕 들어가면 매일 살살 해주니 잘 뛰고 운동실력도 달라졌다"고 뿌듯해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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