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향이 인공수정 사고로 성훈의 아이를 임신했다.
지난 9일 첫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우리는 오늘부터’에서는 15년째 혼전순결 신념을 지키는 오우리(임수향 분)가 뜻밖의 사고로 남자친구 이강재(신동욱 분)이 아닌 라파엘(성훈 분)의 아이를 임신하는 이야기가 담겼다. 오우리가 순결 서약서를 쓴 이유는 엄마 오은란(홍은희 분)의 영향이 컸다. 가수를 꿈꿨던 오은란이 '미혼모'라는 이유로 번번이 퇴짜 맞았고, '내가 우리를 안 낳았다면'이라는 말을 들은 오우리가 큰 상처를 받았기 때문.
현재 오우리에게는 2년간 사귄 이강재가 있었다. 그는 오우리의 혼전순결을 이해하고 늘 곁에서 지켜주는 '사랑꾼'이었다. 그러나 오우리는 이강재와의 결혼에 대해 망설이는 모습을 보였다. "다 좋은데, 뭔가 하나가 부족한 느낌"이라는 오우리는 자신의 첫 키스 상대를 떠올렸고, 그의 정체는 라파엘이었다.
코스메틱 그룹 대표 라파엘은 이마리(홍지윤 분)과 결혼한 사이. 이마리는 라파엘에게 의도적으로 접근해 결혼까지 한 계획적인 인물이었고, 위암 완치 판정을 받은 라파엘은 이마리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라파엘은 항암 치료 전 정자를 냉동시킨 상태. 그의 정자는 단 한 번의 시술 분량만 남아있었다. 이혼 위기에 놓인 이마리는 라파엘 몰래 시술을 계획했고, 같은 시각 오우리 역시 질염 검사를 위해 산부인과에 내원했다.그러나 의사의 실수로 오우리가 인공수정 시술을 했고, 라파엘의 아이를 갖게 됐다. 임신 사실을 꿈에도 몰랐던 오우리는 드라마 협찬 관련 회의 차 방문한 회사에서 라파엘과 재회했고, 라파엘은 오우리에게 "우리 어디서 본 적 있지 않냐. 청담 라운지? 가라오케?"라고 해 오우리를 분노하게 했다.
이후 행사장에서 기절해 병원에서 깨어난 오우리는 임신 사실을 알리는 의사의 말에 믿을 수 없다는 듯 폭소했다. 그러나 의사는 "피검사도 했다. 임신 맞다"고 못박았고, 무릎을 꿇으며 "인공 수정 시술 사고가 있었다. 바로 수술하시면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다. 죄송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강재는 성당에서 오우리에게 반지를 건네며 "우리 안 지 4년이나 흘렀다. 만난 지 2년 됐고, 넌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지만 난 이제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나랑 결혼하자"라고 청혼했지만, 오우리는 "오빠 나 임신했어"라고 해 충격을 안겼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