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사강의 딸 소흔 양의 태몽이 밝혀졌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에는 사강이 딸 소흔 양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사강은 골프 신동인 딸을 소개하며 "너무 예쁜 핑크색 부츠가 반짝거렸다. 그걸을 신고 첫홀에 올랐다. 티샷을 치는 순간 그 공이 홀인원이 됐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강호동은 "태몽을 여러 개 들어봤는데 홀인원 태몽은 처음"이라며 놀라워했다. 심지어 사강이 골프 관련 태몽을 꿨을 때 골프에 관심을 가질 때도 아니었다고.
소흔 양은 "태몽 때문에 골프를 시작한 건 아니다"면서 "골프가 좋은 이유는 공을 칠 때 어디로 갈 지 모르는 게 매력적"이라고 밝혔다.
대회를 얼마 앞두지 않은 소흔 양은 맹연습을 펼쳤다. 공이 왼쪽으로 빠졌고 사강은 코치 모드로 변신해 잔소리를 이어갔다. 사강은 "주옥 같지 않느냐"고 물었고 김병현은 "지옥 같다 지옥"이라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PAR3 대회 첫 출전한 소흔. 사강과 함께 시합장을 찾은 소흔 양은 몸 풀기로 공을 쳤지만 10m가 더 증가한 비거리가 나오자 당황했다. 사강은 "클럽을 짧게 잡으라"고 조언했고 MC 김민경은 "코치보다 더 무섭다"고 말했다.
엄마의 조언대로 공을 치자 정확한 거리가 나왔다. 소흔 양은 "대회에 20명 정도 나오니까 10등 정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회가 시작되고 소흔 양은 첫 샷과 달리 긴장감이 느껴지는 경기를 이어나갔다. 사강은 자리를 피했고 엄마가 눈에 보이지 않자 소흔 양은 경기를 잘 풀어나가다 버디까지 성공했다.
사강은 "나 때문에 못 치는 것 같아서 자리를 피했다. 내가 있어서 힘이 들어간 것 같았다"고 말하며 몸을 숨겼지만, 딸의 버디를 보자 행복감을 감추지 못했다.
경기 종료 후 소흔 양은 12위로 마무리했다. 그는 "더 잘치고 싶었는데 아쉽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할 거다"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소흔 양은 "파를 못 했어 많이"라고 아쉬워했고 사강은 또 잔소리를 이어나갔다.
사강은 "위기의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마다 너가 멘탈을 잘 잡았어"라고 칭찬했다. 소흔 양은 "다음에 또 경기 나가고 싶다. 재밌다"고 했다. 사강은 "멘탈 잡고 잘하면 돼 화이팅"이라며 딸을 응원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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