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tvN 우리들의 블루스


‘우리들의 블루스’ 배현성이 3단 감정 변주를 선보이며 몰입도를 높였다.

tvN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정현’ 역을 맡은 배현성이 감정의 너울을 넘나드는 온도차 열연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배현성의 간절-분노-슬픔을 넘나드는 3단 감정 열연이 빛을 발했다. 베테랑 배우들 사이에서도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스토리에 힘을 불어넣으며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은 것. 이처럼 다양한 상황 속 배현성의 섬세한 열연은 극의 감정을 시청자들에게 고스란히 전달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일 방송된 ‘우리들의 블루스’ 8회에서는 고교생 커플 현, 영주(노윤서 분)와 아버지들 간의 갈등이 극에 달했다. 현은 아픈 영주가 집으로 들어가지 않자 호식(최영준 분)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애원했다. 그 과정에서 벽에 밀쳐지고 멱살이 잡혀도 간절하게 호소하며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 하면, 아빠 인권(박지환 분)을 향한 현의 감정이 폭발하며 긴장감을 형성했다. 인권이 영주를 억지로 병원에 끌고 가려는 모습을 목격한 것. 분노에 차 인권을 몸으로 밀쳐 넘어뜨린 현은 아빠가 평생 창피했다며 날카로운 말들을 쏟아냈다. 그동안 참아왔던 감정을 단번에 폭발시킨 이 장면은 강렬한 임팩트를 남기며 극의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방송 말미, 은희(이정은 분)에게 아빠가 아프다는 말을 들은 현은 순대 작업장을 찾았다. 덤덤하던 인권이 가슴 아픈 말들을 쏟아내자 현은 인권을 등 뒤에서 꼭 안으며 눈물을 흘려 먹먹함을 배가시켰다. 울며 내뱉은 “잘못했어요 아빠” 한 마디에 현의 여린 내면이 오롯이 느껴졌고, 감정이 그대로 전해지는 눈물 연기는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리며 역대급 엔딩을 장식했다.

‘우리들의 블루스’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된다.

김서윤 텐아시아 기자 seogug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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