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 =생각엔터테인먼트

연예계에 또 한쌍의 연상연하 부부가 탄생했다. 걸그룹 LPG 출신 한영이 8살 어리고 키도 8cm 작은 트로트 가수 박군과 결혼했다.

한영과 박군은 26일 오후 5시 그랜드 앰배서더 서울 풀만호텔 19층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시국을 고려해 가족들만 초대해 간소하게 예식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거리두기 해제로 하객수 제한이 풀리며 많은 동료들이 발걸음해 축하했다.

이날 박군과 절친한 형 방송인 이상민을 시작으로 탁재훈, 김준호와 가수 김종민, 최시원, 김종국, 배우 임원희 등 '미운 우리 새끼' 멤버들이 식장을 찾았다. '강철부대'로 인연이 깊은 오종혁도 아내의 손을 잡고 식장을 방문했다.
이상민, 김준호, 최시원


결혼식은 주례 없이 이상민의 사회와 '강철부대' 대원들의 예도로 시작됐다. 이들은 아끼는 동료의 앞날을 진심으로 축복했다. 축가는 트로트계 대선배 진성과 '미우새'로 절친한 사이가 된 김종민이 맡았다. 박군과 한영은 결혼식 내내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눈빛을 주고 받으며 행복한 순간을 즐겼고, 축가에 박수로 화답했다.

팬클럽도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했다. 박군의 공식 팬클럽 박군사단 회원들은 1톤의 쌀 화환을 선물했다. 박군과 한영은 쌀 화환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 새로운 시작을 축복해 주신 팬의 마음을 받고 그 사랑을 주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겠다는 것.

박군은 "팬 여러분들이 더욱 큰 의미를 만들어주셔서 감사하다. 보내주신 응원과 축복의 말씀 새겨듣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영과 박군은 지난해 SBS FiL '당신의 일상을 밝히는가'를 통해 인연을 맺었다. 연예계 선후배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두 사람은 지난 2월 열애를 인정했고, 결혼까지 공식화했다.

특히 지난해는 박군이 인성 논란 및 성추행 의혹 등에 휘말렸던 시기. A씨는 박군이 성희롱 및 성추행했다고 폭로했고, 박군 측은 A씨를 고소했다. 박군이 논란에 휘말렸을 때도 한영이 곁에서 지켜주며 사랑을 키웠다.

박군과 한영은 "동료로 만나 힘들고 아픈 시간은 서로 위로하며 연인이 되었고, 이제 가족이 되어 서로를 아껴주고 지켜주고자 한다"며 평생 함께할 것을 약속해 축하받았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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