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싱글즈2' 출연자 윤남기, 이다은이 혼인신고를 완료하고 진짜 재혼 부부가 됐다.

지난 18일 방송된 MBN '돌싱글즈 외전-가족의 탄생'에는 윤남기, 이다은 커플의 마지막 이야기가 공개됐다. 윤남기는 이다은 몰래 깜깜 프러포즈를 준비했고, 양가 식구는 빠르게 상견례를 진행했다. 혼인신고까지 완료한 윤남기, 이다은 '법적 부부'로 완벽한 가족이 됐다. 앞서 이다은은 윤남기의 20년 절친과 만나 "윤남기가 재혼이 너무 빠르게 진행되는 것 아니냐며 싱숭생숭해 했다"는 말을 듣고 복잡한 기분에 빠졌다.

복잡한 마음이 채 가시기도 전에 두 사람은 '돌싱글즈2' 동거 촬영 당시 데이트를 했던 레스토랑을 찾아 추억을 나눴다. 기대하고 있는 이다은과 달리 윤남기는 두 사람의 시간보다 휴대폰만 만졌고, 이다은을 홀로 둔 채 자리를 비워 이다은을 당황하게 했다.

하지만 이는 윤남기가 준비한 프러포즈. 두 사람의 커플 사진이 카페 화면을 채우더니 윤남기는 직접 쓴 편지를 읽으며 이다은 앞에 나타났다. 그는 이다은의 손가락에 반지를 끼워주며 "결혼해달라"며 청혼했다. 이다은도 윤남기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눈물을 펑펑 쏟았다.

윤남기는 "친구가 다은이에게 말한 이야기도 다 '뻥'이다"고 말해 반전을 안겼다. 프러포즈를 위해 깔아놓은 '밑밥'이었던 것. 윤남기는 "우리가 '돌싱글즈2'에서 처음 만난 8월 말 즈음 식을 올리고 싶다"고 고백했다.

두 사람은 본격적인 결혼 준비에 돌입했다. 첫 번째 결혼 당시 쓸데없다고 생각했던 리스트를 정리한 뒤 플래너와 만났다. 두 사람은 "재혼이기에 화려하기보다는 독특한 야외 예식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플래너는 저녁 예식을 추천했다. 결혼식 화동으로는 이다은의 딸 리은이와 윤남기의 반려견 맥스가 낙점됐다. 재혼 부부이기 때문에 예물과 혼수 등 정리가 필요한 품목들은 과감히 생략하는 쪽으로 결정했다. 윤남기는 "아낄 건 과감히 아껴서, 리은이를 영어 유치원에 보내자"는 현실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많은 걸 포기한 재혼 부부였으나 하나 포기할 수 없던 건 드레스. 이다은 역시 "드레스에 큰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막상 웨딩샵을 가니 여러 드레스에 반해 세 가지나 골랐다. 이다은이 드레스를 입고 나올 때 마다 윤남기의 리액션이 폭발했다.

윤남기, 이다은 커플의 마지막 일정은 양가 상견례. 무엇보다 윤남기의 아버지는 리은이를 "친손녀"라고 칭하면서 "세 식구가 잘 살면 그걸로 족하다. 우리는 이제 사돈 지간"이라고 따뜻하게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특히 윤남기와 이다은은 스튜디오에 깜짝 등장해 MC 유세윤에게 결혼식 사회를 부탁했다. 또 존박에게 축가를 부탁했다.

윤남기와 이다은은 혼인신고 증명서를 꺼내며 "이 자리에서 말씀드리고 싶어 처음 공개한다"고 법적 부부가 됐음을 공식화했다. 그러면서 "방송에 나와서 맺어지는 걸 상상도 못 했는데, 앞으로도 보답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인사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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