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강준 /사진제공=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배우 서강준이 '그리드'의 핵심 '키플레이어'로 존재감을 떨치고 있다.

서강준은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그리드'에서 그리드의 관리국 직원이자 유령을 쫓는 김새하 캐릭터로 맹활약 중이다. 그가 이끈 텐션은 예측 불가한 이 작품을 또 한 번 긴장감 속으로 밀어 넣었다.이날 모두의 이목이 쏠렸던 장면은 새하와 마녹(김성균 분)의 재회 장면. 과거 마녹의 아버지가 살해당한 현장에 나타났던 새하의 모습을 기억해낸 마녹이 새하를 덮치며 강한 분노와 살기를 드러냈다.

여러 인물 속에서도 새하와 마녹이 서로를 알아보고 엎치락뒤치락하는 1분의 열연을 한 시간처럼 느껴지게 만든 것은 서강준과 김성균의 팽팽한 텐션이었다.

특히 과거 어린아이였던 마녹의 모습과 지금의 마녹의 모습을 모두 기억하고, 그런 마녹의 분노를 알면서 그와 벌이는 새하의 격한 액션과 감정 표현을 서강준은 눈빛만으로도 극의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회를 거듭할수록 더해지는 과거의 진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새하의 분노와 슬픔, 씁쓸한 등을 서강준은 대사 처리뿐만 아니라 표정, 눈빛, 호흡의 흔들림마저 세밀하게 표현하며 시청자들을 끌어당겼다.

그뿐만 아니라 스타일링 등 화려한 장치가 없어도 서강준은 연기력으로 캐릭터에 이입 및 설득력을 부여했고, 단숨에 '장르 개척자', '텐션 유발자', '역시 서강준' 등의 수식어를 이해하게 했다.

더욱이 인물의 감정선을 매끄럽게 이끌며 긴장감을 높인 데 이어 화면 밖까지 전달했다. 오감을 자극하는 서강준의 빈틈없는 연기는 '그리드'의 모든 스토리의 중심에서 흐름을 주도하며 '핵심 키플레이어'로 회차마다 호평을 이끌고 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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