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서예지(33)가 소속사 공식 SNS를 통해 오랜만에 얼굴을 비췄다. 자신의 생일을 축하해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하기 위해서다. 서예지는 4월에 태어났다. 축복받아 마땅한 4월에 '사생활 논란'으로 배우 생활 최대 위기까지 맞았다.
지난 6일 서예지 소속사 골든메달리스트 공식 인스타그램 스토리에는 여러 장의 사진과 동영상이 게재됐다. 사진에는 서예지 팬들이 보낸 꽃다발, 케이크, 다양한 종류의 선물이 담겨있다. 이와 함께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Thank you I love you" 등 팬들에게 보내는 서예지의 메시지가 담겨 있다.
특히 개인 SNS 활동을 하지 않고, 공식 석상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서예지가 직접 얼굴을 공개하며 선물을 인증해 눈길을 끌었다. 서예지는 편안한 후드티 차림으로 생일 케이크를 앞에 두고 가벼운 미소를 띠어 보였다. 또 손가락 하트를 만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와중에 변함없이 작은 얼굴도 시선을 사로잡았다.그러면서 서예지는 "Miss You", "보고 싶습니다"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이 외에도 소속사는 서예지 사진과, 그의 생일을 기념하는 "2022.04.06 HAPPY BIRTH DAY"라는 게시물을 올리며 축하했다. 이에 전 세계 팬들이 서예지의 생일을 축하하는 영어 댓글로 도배했다.
앞서 지난해 4월 7일에도 소속사 SNS에는 서예지의 사진이 담겼다. 당시에도 "2022.04.06 HAPPY BIRTH DAY" "CONGRATULATIONS!"라는 문구와 함께 서예진의 사진을 게재했다.
다만 올해와는 완전하게 다른 온도 차를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날도 서예지는 팬들의 선물을 인증하며 손 하트를 만들어 보였다. 여기에 생일 케이크 앞에서 손으로 입을 가릴 정도로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두 장의 사진에서 서예지는 아무 걱정 없이 마냥 행복하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5일 뒤, 이른바 '가스라이팅' 보도가 터졌다. 서예지가 전 연인이자 배우인 김정현을 뒤에서 조종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MBC 드라마 '시간'을 촬영하고 있던 김정현이 상대 배우인 서현과 스킨십을 하지 못하게 지시했고, 여성 스태프들에게 최대한 딱딱하게 대하라고 했다는 것.관련해서 서예지와 김정현이 나눈 카톡 대화 내용 등이 공개됐고, 소속사는 "흔히 연인끼리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해명했다.
이 일을 시작으로 서예지는 '학교폭력 의혹' '학력 위조 의혹' '스태프 갑질 의혹' 등에 휩싸이며 배우 생활 최대 위기를 맞았다. 그러나 서예지는 전면으로 나서 조목조목 해명하지 않았고, 자취를 감춰 버렸다.
그리고 지난해 겨울, 서예지가 tvN 드라마 '이브의 스캔들'에 출연 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중은 논란 이후 '모르쇠'로 일관한 서예지에게 탐탁지 않은 반응을 보였다.
이후 서예지는 '가스라이팅 논란'에 휩싸인 지 10개월 만에 소속사를 통해 사과문을 공개했다. 그는 "너무 늦게 글로나마 마음을 전한다. 죄송하다"라며 "저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실망감 안겨드린 점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모든 일들은 미성숙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앞으로 더욱 신중하게 행동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했다.
사과문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은 뜨뜻미지근하다. 오는 6월 '이브의 스캔들' 첫 방송을 앞둔 상황, 늦은 사과에 마냥 긍정적이지 않다. 팬들이 서예지가 활짝 웃는 모습을 본 것은 지난해 4월이 마지막이었다. 웃고 울던 4월은 서예지에게 애증의 달로 기억될 것이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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