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 방송화면./

SBS '런닝맨'의 김종국이 일명 '찌찌샷'에 만족해 했다. 이와 함께 김종국, 김희정, 유재석의 '찌트리오'가 탄생됐다.

지난 3일 방송된 '런닝맨'에는 배우 박아인, 김희정, 노정의가 게스트로 출연한 가운데 커플 레이스를 펼쳐졌다.

이날 오프닝에서 유재석은 송지효를 향해 "요즘 왜 그렇게 SNS에 사진을 올리는 거냐"라며 궁금해 했다. 이에 송지효는 "요즘 아줌마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느낌을 좀 바꾸고 싶어서 노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송지효는 "회사 스태프들의 도움으로 사진을 찍어 올리고 있다. 잔소리를 엄청 듣고 있다"라고 했고, 김종국은 "원래 SNS는 작위적으로 하면 안 된다. 라이프 스타일을 올려야지 짜고 치면 어떡하냐"고 지적했다.

유재석은 "이런 감성도 해줘한다. 너는 맨날 여기까지 파인 셔츠를 입고 찍지 않냐".찌찌샷이 많다"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지석진이 좋아하자, 김종국은 "내가 무슨 찌찌샷을 하냐"면서도 단념한 듯 웃었다.

이어 첫번째 게스트 박아인이 등장했다. 그는 함께 팀을 이루기 싫은 멤버로 김종국을 꼽았다. 박아인은 "뭔가 너무 조용하실 것 같다. 다정하고 자상한 스타일은 아닐 것 같다"고 의외의 반응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이때 지석진이 끼어들었다. 그는 "저랑 팀이 된 후 스타가 된 사람들이 있다. 샤록이도 있다"라고 말했고, 멤버들은 "무슨 샤록이냐 (금)새록이다"라고 바로 잡아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계속해서 배우 김희정이 등장했다. 유재석은 "데뷔한 지 23년차다. 대표 드라마는 '꼭지'다"라고 소개했다. '꼭지'라는 단어에 하하는 김종국을 향해 "여기 얘기 하는 줄 알았다"라고 장난쳤고, 김종국은 "난 찌찌다. 김찌찌다"라고 자연스럽게 말했다. 유재석이 "찌찌스타그램"이라며 계속해서 놀리자, 김종국은 "적당히 해"라며 이를 갈며 말했다.

이에 김희정은 유재석을 가리키며 "여기도 관련있지 않으시냐"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저는 로우(LOW)찌"라고 인정했다. '런닝맨' 제작진은 유재석 '로우찌', 김희정 '꼭지', 김종국 '미드찌' 라고 자막을 표기했다.이날 유재석은 여성 멤버 '유제니'로, 전소민이 남성 멤버 '전소발'로 성별 전환을 시도해 레이스에 임했다.

커플 레이스 결과 '전소발' 전소민이 킹카로 선정됐고, 여자 멤버 중 우승자는 노정의, 꼴등은 벌칙볼 5개를 받은 '유제니' 유재석이 차지했다.

특히 제작진은 킹카인 '전소발'을 향해 "오늘 상품은 남성들을 위한 명품 넥타이"라고 소개했고, '전소발' 전소민은 자신에게 필요 없는 선물에 "이건 아니잖아"라며 좌절했다.

여성 우승자인 노정의에게는 여성 스카프가 돌아갔다.

지석진과 유재석은 벌칙으로 사랑하는 사람에게 전달할 꽃다발을 만들었다. 유재석은 아내 나경은을 위해 정성스럽게 꽃다발을 만들었고, 지석진은 큼지막한 꽃을 마구 꽂아 웃음을 자아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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