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민경의 셀러브리티》
서희원,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아시아 전역서 큰 인기
2011년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초스피드 결혼
"과거 교제한 사람은 NO, 왕샤오페이만이 진정한 나의 사랑"
202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 10년 만 이혼 발표
이혼 78일 만 구준엽과 대만서 혼인신고 완료
서희제, 서희원♥구준엽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왕샤오페이, 왕샤오페이 母의 지질함
서희원, 대만 드라마 '유성화원'으로 아시아 전역서 큰 인기
2011년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초스피드 결혼
"과거 교제한 사람은 NO, 왕샤오페이만이 진정한 나의 사랑"
2021년 왕샤오페이와 결혼 10년 만 이혼 발표
이혼 78일 만 구준엽과 대만서 혼인신고 완료
서희제, 서희원♥구준엽 비하인드 스토리 공개
왕샤오페이, 왕샤오페이 母의 지질함
《강민경의 셀러브리티》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해외 셀러브리티 이야기를 파헤칩니다. 셀러브리티들 핫이슈에 대해 짚어보고 숨어있는 이야기를 날 선 시각으로 전해드립니다.구준엽(53)과 부부가 된 대만의 국민 배우 서희원(쉬시위안·46). 서희원은 한국에서 여전히 '대만판 금잔디'로 불린다. 대만의 국민배우에서 구준엽의 아내가 되기까지, 그 과정은 어땠을까.
서희원은 1976년 10월 6일 대만 타이베이 시에서 태어났다. 그는 화강 아트스쿨 연극과를 졸업한 뒤 1994년 여동생인 서희제(쉬시디·44)와 함께 그룹 SOS를 결성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그룹 활동으로 서희원은 큰 S, 서희제는 작은 S라는 애칭을 얻었다.가수로 데뷔한 서희원이지만 2001년 자신에게 터닝 포인트가 된 드라마와 인연을 맺는다. 해당 드라마는 바로 일본 원작 만화 '꽃보다 남자'를 드라마화한 '유성화원'이다. 서희원은 '유성화원'의 여자 주인공인 산차이 역으로 캐스팅된 것. '유성화원'은 방송 당시 평균 시청률 6.99%를 기록, 대만에서 4번째로 시청률이 높은 TV 시리즈가 됐다. 같은 해 중국에서도 방송됐고, 서희원은 아시아 전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유성화원'의 인기를 등에 업은 서희원은 제36회 대만 TV 골든벨 어워드 드라마 부문 여우주연상 후보로 지명되기도. ' 서희원에게 인기만 안겨준 작품이 유성화원 뿐만은 아니다. 드라마 '천녀유혼 2003', 영화 '커넥트' 등에 출연하며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서희원은 '커넥트'를 통해 제28회 홍콩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연예계 활동 중단 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영화 '백만 거악'으로 제4회 마카오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서희원은 쉴 틈 없이 드라마,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그는 일과 사랑을 동시에 했다. 대만 배우 남정용(란정룽)과 4년 동안 연애했고, 드라마 '유성화원', '마르스'에서 호흡을 맞춘 주유민(저우위민)과 2년 열애 끝 결별했다. 그러던 중 서희원은 2011년 3월 중국 하이난에서 재벌 2세 왕샤오페이와 만난 지 20일 만에 약혼했다. 이어 만난 지 49일 만에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 후 서희원은 왕샤오페이만이 진정한 자신의 사랑이었다고 했다. 과거에 교제한 사람들은 진정한 사랑이 아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후 서희원은 사실상 연예계 활동을 중단했다. 2014년 딸, 2016년 아들을 출산 후 육아에 전념했다. 2021년 중국과 대만의 관계가 악화하자 두 사람의 불화설이 흘러나왔다. 왕샤오페이는 신혼 초부터 중국 배우와 불륜 의혹이 제기됐다. 왕샤오페이가 서희원의 국적인 대만에 대해 모욕을 하자 불화설에는 불이 붙었다.
서희원은 2021년 11월 22일 변호사를 통해 공식 성명을 내고 왕샤오페이와 이혼했다고 밝혔다. 서희원은 왕샤오페이와 이혼 후 두 자녀를 홀로 양육하고 있다. 이혼 발표 78일 만인 2022년 3월 8일 구준엽과 함께 깜짝 결혼을 발표했다.
구준엽은 결혼 발표 다음 날 곧바로 대만으로 출국했다. 대만 언론은 구준엽의 입국부터 서희원의 집으로 향하는 그의 모습을 연일 보도했다. 2000년대 클론의 대만 진출로 구준엽 역시 엄청난 인기를 누렸기 때문. 구준엽의 처제인 서희제는 최근 한 방송에서 두 사람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관해 이야기를 꺼냈다. 서희제는 "개인적인 이야기이기에 많은 걸 말할 수 없지만, 언니와 구준엽은 가장 사랑하던 순간 헤어져야 했기에 서로에 대해 깊은 후회를 남겼다"고 말했다.
구준엽 역시 MBC 예능 '라디오스타'를 통해 서희원과 1년간 교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서희원은 나의 성을 구(九)로 잘못 알고 문신을 새기기도 했다"고 했다. 두 사람은 구준엽 소속사 측의 반대, 바쁜 스케줄 등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헤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왕샤오페이만이 진정한 사랑이라고 말했던 서희원의 말은 사실이 아닌 듯하다. 서희원과 구준엽의 '찐' 사랑은 20년이라는 세월을 돌고 돌아 완성됐다.
서희원과 구준엽의 사랑이 결실을 본 가운데, 서희원의 전 남편인 왕샤오페이는 불편함을 드러냈다. 서희원의 전 시어머니도 거들었다. 왕샤오페이 어머니는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누구나 잠을 못 잘 수 있다. 기억만 잃지 않으면 괜찮다. 이것도 다 경험이고, 견뎌내야 한다"며 아들의 근황을 알렸다.
또한 왕샤오페이는 자신의 웨이보에 서희제의 기사를 리포스트 하며 "언제 짐작했나? 오늘 또 약을 많이 먹은 게 아니야?"라고 남겼다. 또한 댓글을 통해 "매일 너만 날뛰고 있으니 끝이 없다. 나는 술을 마시지 않았고, 우리 아이들이 타이베이에 있다. 그리고 당신 언니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내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그만 괴롭혀라"고 했다.
왕샤오페이는 서희원과 구준엽의 결혼 발표 후 3일 뒤 "우리의 이혼은 평화로웠고, 누구와도 상관없다.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됐다"고 했다. 하지만 서희원, 구준엽이 아닌 서희제가 들려주는 두 사람의 러브 스토리가 흥미진진하고 화제를 모으자 시기 질투하는 듯하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