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신영이 유도선수 출신 다운 운동신경을 뽐냈다. '위치스'의 용병으로 투입 돼 '농구 마니아'임을 입증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JTBC 예능 '언니들이 뛴다-마녀체력 농구부'에서는 '위치스'와 창단 9개월 차 인천대 여자농구 동아리 '스타트 W'와의 경기가 펼쳐졌다. 김신영이 용병으로 투입 됐고, '올림필 스타'이자 배우인 박재민이 해설을 맡았다.
이날 김신영은 당당하게 코트에 등장했다. '위치스' 멤버들은 "귀엽다"며 그녀를 반겼다. 이런 가운데 현주엽은 김신영이 신고 온 한정판 농구화를 보고 "어디서 구했지?"라며 신기해 했다. 김신영은 "집에 농구화만 800켤레가 있다. 마이클 조던 섹션만 따로 있다"라며 농구 덕후임을 자랑했다.이어 김신영은 "제가 키가 190cm가 조금 안 된다"라고 너스레를 떨며 "심장으로 농구한다. 팔은 정말 길다"고 말했다. 옆에 있던 장도연이 "운동도 했었다"라고 하자, 김신영은 "중 3때까지 유도를 했다"라고 밝혔다. 옥자연이 "쫓겨났다고 들었다"고 하자, 당황한 김신영은 "쫓겨난 게 아니라 너무 못해서 그만 둔거다. 자의 반 타의 반이다"라고 바로잡았다.
또한 김신영은 "과거 농구 경기 시구를 한 적이 있다. 골인이 됐는데, 그날 제가 응원한 팀이 이겼다"라고 깨알 어필했다.
김신영은 본격적으로 농구 실력을 뽐냈다. 깔끔한 슛 동작을 시전해 감탄을 안겼다. 여기에 안정적인 드리블에 레이업슛, 노룩 패스까지 선보여 문경은, 현주엽의 입을 다물지 못하게 했다. 그러나 김신영은 쉽게 체력이 방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목에서 쇠맛이 난다"며 힘들어 해 실망을 안겼다. 하지만 송은이는 "김신영이 운동에 감이 있다. 보면 카피를 잘한다. 그런사람이 운동을 잘하더라"라고 힘을 실었다.
경기에 앞서 정형돈은 "오늘부터 특급 해설위원과 함께한다. 2018년 평창, 2020년 됴쿄, 2022년 베이징까지 올림픽 스타 해설자다"라며 박재민을 소개했다.
박재민은 "스노보드 및 농구 중계로 올림픽 때 인사 드렸던 본업이 배우인 박재민이다"라고 인사했다. 이에 정형돈이 "국제스키연맹 알파인 국제심판부터 농구 심판까지 동계와 하계를 넘나들고 있다"라며 "연기는 언제 하냐"고 물었다. 박재민은 "연기를 못한 지 꽤 됐다. 본업을 바꿔야 할 것 같다. 마지막 연기를 6년 전에 했다"고 고백했다. 또한 박재민은 "대학교 때 농구선수로 활동했다. 지금은 대한민국 농구협회 공인 심판으로 활동하고 있다"며 농구와의 인연을 전했다. 정형돈이 "너무 많은 일을 하니까 본업을 못하는것 아니냐"고 하자, 박재민은 "그걸 이제 알았다. 그 생각을 못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위치스'는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경기 종료 전 옥자연이 마지막 오픈 찬스를 아쉽게 놓쳐 두 자릿수 득점에 실패했다. 위치스는 8:21로 패배했다.
김신영의 활약도 돋보였다. 멤버들은 "김신영이 멘털을 많이 잡아줬다"라며 정식 멤버로 들어와 줄 것을 요청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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