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방송된 SBS ‘사내맞선’ 7회에서는 신하리(김세정 분)의 남자친구 역할을 자처한 강태무(안효섭 분)의 모습이 포착됐다. 강태무는 신하리를 무시하는 친구들 앞에서 한도 없는 사랑꾼 남자친구의 모습을 과감하게 보여주며 친구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또한 강태무는 신하리를 위해 호텔 스위트룸 소파에서 하룻밤을 지내는가 하면, 다음 날 회사에 일이 있어 돌아가야 함에도 스케줄을 미룬 채 신하리와 함께하는 시간을 택했다. 할아버지의 요트까지 대동한 그의 스케일은 신하리의 친구들은 물론 이민우(송원석 분)를 견제하기 충분했고 강태무는 신하리의 짝사랑남 이민우와 불꽃튀는 낚시 경쟁까지 벌이며 귀여운 모습으로 시선을 모았다.
그 가운데 갑자기 몸이 안 좋아진 신하리를 위해 세심하게 마음을 쓰며 이제는 진짜가 된 애정을 거침없이 드러내는 강태무의 모습은 신하리는 물론 시청자들을 심쿵하게 하기 충분했다. 이에 더해 강태무는 자신이 억지로 남자친구 연기를 한 것이 아님을 밝혔고, 신하리를 향한 진심을 전했다. 대답하지 못하는 신하리를 향해 생각할 시간을 주겠다며 쿨하게 이야기했지만, 신하리의 대답을 기다리는 내내 불안하고 초조해하며 궁금해하는 그의 모습은 사랑에 빠진 남자의 진심이 돋보이게 했다.
이번 회차의 최고는 마지막 고백 엔딩이었다. 신하리의 대답을 기다리지 못하고 신하리를 보러 간 강태무는 갑작스레 찾아온 할아버지로 인해 신하리와 함께 스튜디오에 숨게 되고, 좁은 공간 밀착해 숨은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형성됐다. 신하리는 강태무의 고백에 거절에 대한 대답을 전했지만, 강태무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도저급 직진 고백으로 신하리의 마음을 흔들었고, 두 사람은 홀린 듯 입을 맞췄다. 꺅 소리가 절로 나는 순간이었다.
연기, 대사, 비주얼까지 완벽해 로맨스의 정석에 등극한 안효섭은 고백도 완벽했다. 강태무를 때로는 능청맞게, 때로는 진심이 가득하게 그려내 보이며 여심을 붙든 안효섭을 향해 시청자들은 비주얼부터 연기와 대사까지 판타지를 현실로 옮기는데 탁월한 매력을 선보였다며 ‘환상남’이라는 애칭을 지어줬고, 판타지를 현실로 옮긴 안효섭은 ‘안효섭 홀릭’을 대거 양성했다.
이에 사랑에 빠진 남자의 설렘과 질투, 애틋한 눈빛과 꿀 떨어지는 보이스에 갓벽한 키스 엔딩까지 선사하며 설렘 지수 최고치를 기록한 '사내맞선’ 7회 시청률은 순간 최고 11.6%를 기록(닐슨코리아 기준)하며 동 시간대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렇듯 유쾌한 로코를 통해 ‘효섭앓이’까지 재생산 중인 안효섭은 유치하지만 설레고, 뻔하지만 사랑스러운 로코를 통해 능수능란하게 시청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어 그의 활약에 시청자들의 본방 사수 욕구가 절로 높아지고 있다.
한편 ‘사내맞선’은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