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진하. / 사진제공=애플TV+


배우 진하가 애플TV+ '파친코' 레드카펫에서 여성 한복을 입은 이유를 밝혔다.

18일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 진하와 화상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극 중 일제강점기에 태어난 선자는 더 나은 삶을 꿈꾸며 일본으로 건너가지만 가혹한 현실을 마주하게 되는 인물. 그러나 끈질긴 노력과 사랑의 힘으로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삶에 대한 의지를 다진다. 윤여정은 노년의 선자를 연기했다. 진하는 선자의 손자 솔로몬 백 역을 맡았다.
애플TV+ '파친코'에 출연한 배우 진하. / 사진제공=애플TV+


진하는 '파친코' 레드카펫 행사에서 여성 한복을 입고 등장했다. 여성 한복을 레드카펫 의상으로 선택한 이유를 묻자 진하는 "여성 한복을 입은 건 이벤트였다. 이벤트에서 통상 남자들은 수트를 입어야 하고 여자분들은 드레스나 가운을 입지 않나. 내가 나이들수록 '이건 왜 그럴까' 자문하게 됐다"고 답했다. 이어 "이건 제 아이덴티티와는 상관없는 것이다. 아름답고 보이고 싶은 자리이고, 또 이번 기회가 한복이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빛깔이 아름다웠고 무궁화 자수 장식도 있다. 제가 뉴욕에 살고있는데 다른 지역의 가게에서 빌렸다"고 말했다. 옆에서 듣던 윤여정은 "진하가 리얼 퍼포머"라며 거들었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4대에 걸친, 그리고 한국과 일본, 그리고 미국을 오가는 한국인 이민자 가족의 대서사시를 그리는 작품. 이번 드라마는 한국계 1.5세 미국 작가 이민진의 동명 장편 소설이 원작이다. 오는 25일 애플TV+에서 첫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