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정이 김지운 감독의 신작 '거미집'에 캐스팅됐다.
영화 '거미집'(감독 김지운, 제작 앤솔로지 스튜디오㈜, ㈜바른손 스튜디오)은 1970년대, 다 찍은 영화 '거미집'의 결말을 다시 찍으면 더 좋아질 거라는 강박에 빠진 김감독(송강호 분)이 검열당국의 방해와 바뀐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배우와 제작자 등 미치기 일보직전의 악조건 속에서 촬영을 감행하면서 벌어지는 처절하고 웃픈 일들을 그리는 작품이다.정수정은 '거미집'에서 인기 급상승 중인 신예 배우 한유림 역을 맡는다. 극 중 한유림은 김감독의 영화 '거미집' 스토리의 키를 쥔 주요 인물로 정수정이 영화 속 '거미집'의 카메라 안팎에서 펼칠 온도 차 연기와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과의 케미스트리가 기대된다. 매 작품 안정적인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력으로 변신을 거듭해왔기에 정수정이 그릴 한유림에 대한 영화 팬들의 호기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
정수정은 영화 '애비규환'을 통해 평단과 관객에게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세상의 편견에 맞선 임신 5개월 차 토일 역으로 분해 '정수정의 재발견'이라는 호평을 받기도 했다. 첫 스크린 도전작이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흔들림 없는 연기로 이야기를 능숙하게 이끌어 나가는 등 주연 배우의 역량을 증명했다. 이에 정수정은 제41회 황금촬영상시상식에서 촬영 감독이 선정한 인기상 부문 수상과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여우상 노미네이트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영화 '새콤달콤'에서는 망가짐을 불사한 연기는 물론, 현실 연애의 민낯을 리얼하게 표현하며 한층 넓어진 연기 스펙트럼을 인정받았다.정수정의 쉴 틈 없는 열일 행보는 계속되고 있다. KBS 2TV 월화드라마 '크레이지 러브에서 주인공으로도 활약 중인 것. 정수정은 '기적의 비서'라 불리는 이신아 역을 맡아 흥미진진한 전개를 이끌고 있다.
정수정은 장르와 캐릭터에 제한 없이 꾸준히 새로운 도전을 펼치며 깊어진 연기력과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매번 각기 다른 면모로 즐거움을 안겨준 정수정이 '거미집'에서 선보일 색다른 모습에도 기대가 모인다.
정수정을 비롯해 송강호, 임수정, 오정세, 전여빈이 출연하는 영화 '거미집'은 3월 크랭크인 예정이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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