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령이 분노의 드러머로 변신, 폭발적인 질투심을 내비친다.
지난 2월 26일 처음 방송된 TV조선 주말 미니시리즈 ‘결혼작사 이혼작곡3’(이하 ‘결사곡3’)는 생각지도 못한 사건의 연속으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4회 연속 자체 시청률 경신에 돌입, 2주 연속 동시간대 종편 시청률 1위를 굳건히 지키는 상승궤도를 달리고 있다.무엇보다 지난 4회에서 부혜령(이가령 분)은 자신이 직접 준비한 서반(문성호 분)의 서프라이즈 생일파티에서 “부장님과 결혼하게 해주세요”라는 소원을 빌며 서반과의 재혼을 강력하게 꿈꿨다. 하지만 서반은 부혜령 앞에서 이시은(전수경 분)과 공개 커플을 선언해 부혜령의 유혹 계획은 대실패로 돌아갔다.
이와 관련해 이가령의 ‘병나발 원샷’ 현장이 공개돼 시선을 장악한다. 극 중 서반의 돌발 행동으로 ‘0 고백 1차임’이 확정된 부혜령이 울분의 드럼 연습을 하는 상황. 부혜령은 아무렇게나 풀어헤친 머리와 얼룩진 화장을 유지한 채 드럼을 미친 듯이 두들기며 솟구치는 짜증을 드러낸다.
여기에 한 손에 든 소주병을 그대로 원샷 한 뒤 “내가 이시은보다 못한 게 뭐야”라고 소리쳐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하는 것. 과연 자존심 빼면 시체인 부혜령은 이대로 서반을 포기하게 될 것인지, 아니면 자존심 회복을 위해 반시은 커플의 방해꾼으로 등극하게 될지 궁금증이 증폭된다.이가령이 열연한 ‘알코올 드러머의 폭주’ 장면은 지난해 11월에 촬영됐다. 시즌3 준비 기간에도 열혈 드럼 레슨을 받았던 이가령은 영상을 찢는 타격감을 선보여 스태프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던 터. 이가령은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는 청순한 미소로 인증샷을 남기는 해맑은 모습을, 촬영에 들어가서는 분노에 휩싸인 부혜령의 센 캐릭터를 오롯이 표현하는 활약을 보였다고. 특히 이가령의 리얼감 200%에 빛나는 생활 연기는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 측은 “이가령은 세 번의 시즌을 부혜령으로 살아오며 ‘슛’ 소리가 들리면 부혜령으로 자동 동기화되는 ‘부아일체’ 수준에 등극했다”라며 “제대로 질투심이 폭발한 부혜령의 추후 행보는 어떻게 될지, 매회 깨알 웃음을 전하는 부혜령은 5회에서 또 어떤 명장면을 만들어낼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결혼작사 이혼작곡3’ 5회는 오는 12일 오후 9시 방송된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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