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방송된 KBS2 일일드라마 '사랑의 꽈배기'에서는 맹옥희(심혜진)가 박희옥(황신혜)에게 3개월 간 동거를 통보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맹옥희는 전 시어머니를 만났고 시어머니는 "날 좀 도와달라. 석 달만 같이 살자"라며 박희옥을 경계했다.
이에 맹옥희는 집을 나서다 박희옥을 만났다. 맹옥희는 "말 그대로 셋이 살자고. 석 달 동안만"이라고 통보했다. 그러자 박희옥은 "사람이 이래서 돈이 없으면 추해진다더니. 내가 집 구해줘?"라고 물었다. 하지만 맹옥희는 "나 돈 때문에 여기 산다는 게 아니야. 어머님이 너 때문에 무서워서 못 살겠다고 하시잖아"라며 "싫으면 네가 나가든지. 이 집 내가 지은 건 알고 있니? 부지도 내가 골랐고 설계부터 준공까지 내가 다 했어. 그런 내가 3개월만 살자는데. 너 대신 네 아들 키워준 거 나야. 네 아들 집 구해준 사람도 나고"라며 당당하게 요구했다. 이어 맹옥희는 "요즘 가만히 독야청정하면 사람들이 뭐라는 지 알아? '등신'이라더라"라며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박희옥은 "오랜만에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가 독야청정한 사람이거든. 단풍처럼 붉었다가 푸르렀다가 좋아 너 딱 세 달 만 우리집에 와서 살아. 내가 좀 쿨하지 않니?"라며 제안을 받아들였다. 이어 박희옥은 "대신 내 부탁 좀 들어줘라. 어머님만 지켜주지 말고 나도 좀 비켜주라. 어머님이 나를 내치려고 호시탐탐 기회만 보는데 너 내 방패막이 좀 되주라. 내가 오죽 답답했으면 이런 부탁을 하겠니? 난 너만 믿는다?"라고 부탁했다. 하지만 맹옥희는 "정신 차려. 예전에 간이고 쓸개고 다 꺼내준 맹옥희 이제 없어. 그럼 내일 보자?"라고 말하며 돌아섰고 박희옥은 "그러니까 네가 이기나 내가 이기나 한 번 해보자 이거지?"라고 말해 두 사람 사이의 전쟁을 예고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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