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방송캡처)
배우 이지현이 따뜻한 모녀 케미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했다.
JTBC‘서른, 아홉’은 마흔을 코앞에 둔 세 친구의 우정과 사랑, 삶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다루는 현실 휴먼 로맨스 드라마로, 회가 거듭할수록 애틋함이 배가되는 세 친구의 찬란한 이야기로 안방극장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주 방송된 5, 6회에서는 자신을 찾아온 딸 정찬영(전미도 분)에게 무슨 일이 있음을 직감한 김경애(이지현 분)가 서울 정찬영의 집에 방문한 이야기가 그려졌다. 김경애는 때마침 짐을 싸들고 정찬영의 집에 온 김진석(이무생 분)과 마주하게 됐고, 처음에는 어리둥절했지만 찬영이 좋아서 쫓아다니는 중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진석의 말에 광대가 승천, 딸을 걱정했던 마음을 내려놓고 금세 환한 미소를 되찾았다.
여기에 차미조(손예진 분)와 장주희(김지현 분)까지 찬영의 집에 오게 되면서 모두가 좌불안석이지만 왁자지껄한 자리가 완성됐다. 아직 딸인 찬영의 상황을 모르는 김경애만 웃음꽃이 만개해 딸과 딸의 남자친구, 친구들에게 맛있는 밥을 차려줄 뿐.
어색했던 기류가 점차 따뜻하고 정겹게 바뀔 무렵 김진석의 아내 강선주(송민지 분)가 찾아왔고 자신의 친구와 엄마의 시간을 지켜주고자 하는 차미조가 무릎까지 꿇으면서 애원해 강선주를 되돌려보내게 된다.
이 가운데 찬영 역을 맡은 전미도와 찰떡 모녀 케미를 보여주고 있는 이지현의 따뜻한 연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남편과 함께 운영 중인 가게에 딸이 찾아오자 얼굴을 보고 바로 무슨 일이 있다는 것을 캐치하는가 하면, 그런 딸을 걱정해 반찬을 바리바리 싸들고 서울로 달려가는 모습, 딸을 향한 애정이 뚝뚝 묻어나는 딸의 남자친구를 보고 “세상에~ 오늘 어떻게 날을 딱 맞춰가지고!” 하며 기뻐하는 모습, 딸과 친구들에게 다정하게 밥을 챙겨주는 모습은 그 안에 딸을 향한 애틋함을 보여주며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는 극강의 따뜻함을 선사하며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데웠다.
또한 이에 반해 딸의 소식을 알지 못한 채 환하게 웃으며 기뻐하는 이지현의 모습은 더욱 대비를 이루며 다가올 애틋한 서사를 벌써부터 예상케 해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이에 ‘딸잘알’ 모먼트와 함께 애틋한 딸사랑, 다양한 감정을 캐릭터에 녹여내며 짙은 울림을 선사한 이지현. 매 작품마다 탁월한 연기와 함께 서사를 풍성하게 만드는 그의 연기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 이후 그가 그려나갈 이야기에도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서른, 아홉’은 매주 수, 목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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