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 뷔가 신라의 화랑 ‘한성’으로 탄생한 1900일을 맞아 팬들은 뜻 깊은 축하의 시간을 가졌다.



뷔는 지난 2016년 12월 19일 KBS 드라마 화랑을 통해 연기자로 첫 선을 보이며 연기돌로 주목받았다.

드라마 화랑은 1500년 전 신라의 수도 서라벌을 누비던 꽃처럼 아름다운 화랑들의 뜨거운 열정과 우정, 눈부신 성장을 담은 청춘 사극으로 뷔는 일급수처럼 맑고 순수한 영혼의 소유자 한성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뷔는 처음 도전하는 연기임에도 남모를 아픔을 지닌 한성의 삶을 섬세하고 치밀하게 잘 그려내 시청자들의 공감을 받았다. 뷔는 밝은 모습 뒤에 숨겨진 가문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부담감과 출생의 한계로 차별을 당하는 형에 대한 미안함으로 인한 한성의 성장통을 잘 묘사하며 연기자로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촬영 당시 방탄소년단의 콘서트와 맞물려 뷔는 제때 밥을 먹지도 못할 정도로 바쁜 스케줄 속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하지만 바쁜 일정으로 아쉽게 중도에 하차할 수밖에 없었다. 뷔는 짧은 출연에도 잘생긴 얼굴과 해맑은 이미지, 뛰어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뷔는 촬영현장에서 감독, 스태프들의 귀여움을 한 몸에 독차지했다. 스태프들은 궁금한 점은 모두 질문하는 뷔의 열정에 감탄했다고 밝혔다. 당시 감독도 “제작진 우리 모두는 뷔에게 빠졌었다”고 말하며 뜨거운 애정을 표했다.

함께 출연한 연기자들에게도 뷔는 사랑스러운 동생이었다. 화랑의 주인공 박서준과 박형식은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연예계 대표 절친으로 뷔와 우가패밀리로 불리며 깊은 우정을 나누고 있다.



최근 박형식은 일본매체와 가진 인터뷰에서 뷔에 대해서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친구들을 보면 어떤 기분이 드나요”라고 질문하자, “미국 유명 시상식에서 상을 많이 받았지만, 태형이는 여전히 귀여운 동생이다. 우리가 처음 만났을 때와 변함이 없다”고 밝히며 변함없는 우정을 드러냈다.

팬들은 뷔가 한성으로 탄생한 1900일을 기념하며 #1900DaysOfHansung, #태형이가한성된날_화랑1900일 해시태그로 축하를 나눴다.



뷔의 미얀마 팬베이스 ‘Donation with V’는 이날을 기념하며 ‘아동지원센터’에 기부금을 전달하며 축하했다. 이들은 지난 25일에는 전쟁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가톨릭 구호 서비스’에 기부금을 전달해 선한 영향력을 실천했다.


김순신 텐아시아 기자 soonsin2@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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