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와 이혜리가 최원영과 전쟁을 준비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꽃 피면 달 생각하고'에서는 남영(유승호 분)과 강로서(이혜리 분)가 이시흠(최원영 분)과 전쟁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이날 방송에서 남영은 이시흠에게 "한 가지 의심스러운 게 있습니다. 강로서가 뿌린 벽서 말입니다. 거기에 '아버지가 남긴 단서를 여기에 적으니 죄인은 자신의 죄를 알 것이다'라고 적혀 있었죠. 그것이 정말 연관성이 없어서 말입니다"고 말했다.
이시흠은 "강로서를 죽이는 게 더 빠르지 않겠나. 자네라면 그 아이가 어디에 있는지 알 듯 싶은데. 하긴 그걸 안다면 자네가 이미 추포하였겠지.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강로서를 잡을테니 그때 그 문양에 대해 직접 물어보게나. 자네에게 제일 먼저 기회를 주지"라고 했다.남영은 '모든 것이 도승지의 영감을 가르키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때 강로서가 남영 앞에 나타났다. 남영은 "낭자 어디 다녀오시오?"라고 물었다. 강로서는 "내 아버지를 죽인 사람이 누군지 알았소. 잔나비가 도승지 영감이었소. 내 아버지를 죽인 이가 도승지 영감이었소"라고 답하며 눈물을 흘렸다.
남영은 이표(변우석 분)를 찾아갔다. 남영은 "전하께 고하기 전에 저하께 말씀 드리러 온 겁니다. 송구합니다 저하"라고 말했다. 이표는 "그냥 두면 안 되겠느냐"라고 물었다. 이어 "나를 벗이라 생각한다고 하지 않았느냐. 이쯤에서 그만두거라. 벗으로서 부탁하는 것이다"고 덧붙였다. 남영은 "설마 알고 계셨던겁니까?"라고 되물었다.
이표는 남영에게 칼을 겨누며 "그만 두거라. 이번엔 부탁이 아니라 명이다. 네가 그랬었지. 알지 못하면 나아감이 없고 나아감이 없으면 끝이 없다고. 네가 틀렸다. 아는 것이 고통 뿐인 진실도 있는 것이다. 모르는 것이 백번 나은 진실도 있단 말이댜. 모르는 척 덮어둬야 하는 마무리도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를 들은 남영은 "모른 척 덮어도 된다고? 죄인이 되지 않아도 될 일이 죄인이 되고 죽지 않아도 될 이들이 죽었습니다"고 말했다.
이표는 "세자가 되지 않아도 될 사람이 세자가 되었다. 어머니가 폐위 당해 사사 당하는 꼴을 보고 싶은 것이냐. 이걸 밝히고자 하면 너희 또한 죽을 것이다. 너와 낭자 모두 죽을 것이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남지평 너를 밀주단 수계 강로서의 죄를 알고도 숨겨둔 죄로 추포한다"고 말했다. 남영은 그렇게 군관들에게 추포됐다. 이 시각 강로서도 군관들에게 추포돼 가마에 태워졌다.
이시흠은 역모의 증좌를 모두 없애기 위해 강로서와 남영을 위협했다. 이표는 "가만히 있으라고 했잖소. 이제 다 끝났는데. 낭자의 아비는 영상의 사주에 죽인 것으로 마무리 됐는데 스스로 위험을 자초하시는 것이오"라고 물었다. 강로서는 "저하께서도 알고 계셨던겁니까? 뒷방 도령도 저하께서 그리하셨습니까? 내보내주십시오. 뒷방 도령에게 가야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표는 "낭자가 여기서 나가면 남영이 죽을 것이오"라고 했다.
강로서는 "어찌 그럴 수 있으십니까"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표는 남영을 찾아가 "낭자는 데리고 있으니 걱정말거라. 너만 가만히 있겠다면 모두 무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남영은 "그 말을 믿으십니까? 도승지는 자신의 한 일을 아는 사람들을 모두 살려두지 않을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표는 "내가 그렇게 두지 않을 것이다. 이게 너와 낭자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진실을 덮으려고 했다.
이표는 강로서와 천금(서예화 분)과 춘개(김기강 분)과 조우하게 했다. 이표는 "궐을 빠져나가는 길은 기억하고 있소? 어서 가시오. 남영이 기다리고 있을 것이오"라고 말했다. 이표는 "저하 몸 조심 하십시오"라고 당부했다. 이표는 "내 걱정은 마시오"라며 안심시켰다. 군관과 마주한 이표는 "단 한 놈이라도 나를 지나쳐 가면 역모로 간주하여 벨 것이다"고 경고했다. 이때 이시흠이 나타났고, 이표는 "숙부도 마찬가지입니다. 거기서 꼼짝도 하지 마십시오"라고 했다.
이표의 도움으로 남영과 강로서가 재회했다. 남영은 "낭자 괜찮은 거요? 어디 다친 데는 없고?"라고 물었다. 강로서 역시 "뒷방 도령은 어디 다친 데 없소?"라고 되물었다. 이제 다 괜찮다던 강로서에게 남영은 "내가 안 괜찮잖소. 어찌 제 몸을 아낄 줄 모른단 말이오"라며 걱정했다. 이후 강로서는 "전쟁을 준비 해야지"라고 말했다. 남영 역시 "적의 물자를 빼앗았으니 이제부터 진짜 싸움이네"라고 힘을 보탰다. 그렇게 남영과 강로서는 이시흠과 전쟁 준비를 시작했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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