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ALK 영상 캡처)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과 송강의 JTALK 인터뷰 영상이 공개됐다. 자신도 워커홀릭이라는 박민영, 엉뚱한 허당끼를 닮았다는 송강, 두 사람이 직접 밝힌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도 전격 공개됐다.

JTBC 토일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이하 ‘기상청 사람들’) 박민영와 송강이 JTBC 인터뷰 콘텐츠 JTALK에서 드라마에 대한 진솔한 생각을 밝혔다. 먼저, 이들이 설명한 ‘기상청 사람들’은 “기상청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에, “날씨 뿐만 아니라 사람의 감정도 언제나 계속 날씨처럼 바뀔 수 있는 것에 비유해 재미있게 표현한 드라마”다. 그 안에서 박민영은 “모든 일에 냉정하고 이성적이고 원칙주의자”인 총괄2팀 과장 ‘진하경’을, 송강은 “날씨 얘기를 하면 굉장히 진지해지고 평상시 모습과 180도 달라지는” 특보 담당 ‘이시우’ 역을 맡았다.
박민영과 송강은 공통적으로 인물의 성장을 키워드로 꼽았다. 하경은 기상청 개국 이래 최연소로 과장 자리에 올랐을 정도로 워커홀릭이다. 인생에 우선순위는 오로지 일이고, 사랑은 언제나 그 뒤다. “결국 그래서 대차게 차이게 된다”고 통찰한 박민영은 “완벽해 보이는 진하경에도 뭔가 오류가 있고, 시우나 여러 사람의 도움을 통해 성장해나간다”고 귀띔했다. 이시우를 “해맑고 순수한 아이”라고 설명한 송강 역시 “마냥 맑지만은 않다”고 밝혀 궁금증을 더했다. 내면에 다른 내적 갈등이나 고민들이 있는데 일련의 과정을 통해 성장해나갈 예정이라고. 그래서 두 사람은 입을 모아 “모두에게 조금씩 변화가 생기는 성장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각자 캐릭터와의 싱크로율도 높다. “일 안 하면 불안하고 일 할 때 행복하다”고 밝힌 박민영도 하경처럼 워커홀릭이라고. 송강도 “일을 할 때는 되게 진중하다”며 박민영과 진하경의 프로페셔널함에 고개를 끄덕였다. 이어서 박민영은 “저는 노는 것도 좋아하는데 하경이는 놀지 않더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강은 “맑은 것과 엉뚱한 점, 뭔가 허당끼가 있는 그런 점이 닮았다”고 설명했다. 이에 “첫 리딩 할 때, 그냥 대사를 말하는데 이시우 같았다”라며 공감한 박민영은 그래서 “네가 충분히 매력적이니까 그냥 너를 보여주면 되겠다”고 북돋아줬다고 덧붙였다. 박민영과 송강이 캐릭터와 일체화된 ‘착붙’ 연기를 선보일 수 있었던 까닭이었다.
하지만 이렇게 리얼한 연기를 선보이는데까지 어려움도 있었다. 기상청을 소재로 하는 첫 드라마이다 보니 참고할 만한 자료는 부족했고, 생전 처음 들어보는 기상 용어 탓에 대사가 입에 붙지 않았던 것. 웬만하면 빨리 적응하는 편이라는 박민영도 “내 것처럼 자연스럽게 하기까지 6개월이 걸렸다”며 고충을 드러냈다. “페이지가 찢어질 정도로 줄 치면서 외웠다”는 송강도 좀 지나고 나서야 “대사를 하는데 그림이 어느 정도로 그려지고 전보다는 편하게 했다”며 비하인드를 전했다. 캐릭터를 온전한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까지 뒤에서 무수한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었다.
마지막으로 ‘기상청 사람들’의 관전 포인트도 잊지 않았다. “맑고 쾌청한 하늘같지만 중간 중간 마라맛도 섞여 있고 눈물 포인트도 있다”며 드라마의 다채로운 매력을 설명한 박민영은 “시베리아 찬 바람의 진하경과 북태평양 고기압의 따뜻한 남자 이시우가 만나 서로를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저희의 러브라인도 좀 더 재미있어질 것”이라며 내일(19일) 방영될 3회에 대한 기대를 불어넣었다. “너무 매력적인 드라마가 탄생한 것 같다”는 송강 역시 “저희가 어떻게 성장해가는지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는 포인트를 다시 한번 상기시켰다.

한편 ‘기상청 사람들’은 매주 토, 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
차혜영 텐아시아 기자 kay33@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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