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넷플릭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반장' 조이현에 푹 빠졌다고 전했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쿨 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빅데이터 전문가 전민기 팀장이 출연했다.
이날 박명수와 전민기 팀장은 동계 올림픽 시즌에 맞춰 '응원가 빅보드 차트 베스트5'를 들여다봤다. 5위는 무한궤도의 '그대에게', 4위는 BTS의 '다이너마이트'였다. 이에 박명수는 "다 터트려 버려. 선수들 그동안의 에너지를 다 폭발 시켜라"라며 "BTS 올해 세계를 다 잡아 먹으란 말이야. 선수들 금메달 다 잡아 먹으란 말이야"라고 소리쳐 웃음을 자아냈다.
전민기 팀장이 "젊은 친구들은 응원가로 무조건 '다이너마이트'를 꼽는다"고 하자, 박명수는 "나는 늙은 친구지만 이 노래를 좋아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3위는 양희은의 '상록수', 2위는 러브홀릭스의 '버터플라이', 1위는 트랜스픽션의 '승리를 위하여'였다.이어 한복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 전민기 팀장은 "중국이 한복으로 문화공정을 펼친다"라며 "좋아보이는 걸 다 빼앗아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박명수도 "뭐라고 얘기해야할 지 모르겠다"라며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 박명수는 "갑자기 고구려의 기상이 떠오른다. 영토를 많이 넓히지 않았냐. 아쉽다"라며 "타임머신 있으면 고구려로 가고 싶다. 짜증난다. 얘기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전민기 팀장은 "BTS가 경복궁 앞에서 한복을 입고 찍은 영상이 아직까지 화제가 되고 있다"라며 "박명수 씨도 전세계적인 스타 아니냐. 경복궁 앞에서 한복을 입으셔라"라고 말했다.이에 박명수는 "저는 로컬 스타다"라며 "어디서 조사를 해 봤는데, SNS 팔로워가 한국 사람만 치면 연예인 10위 안에 든다고 하더라. 동료들이 해외 팬들 다 걷어내면 제가 10위 정도 하는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명수는 "세계인이 싫어하는 마스크인가 보다. 하지만 저는 그걸로 만족한다. 국내팬들 감사하다"라고 인사했다.
계속해서 '좀비'와 관련해 이야기가 이어졌다. 박명수는 "요즘 외국 친구들은 '한국 드라마'라고 하면 무조건 본다더라. 퀄리티도 좋고 잘 만든다고 소문이 났다. 그래서 넷플릭스에서도 한국 콘텐츠를 많이 사 가는것 같다"고 설명했다.그러자 전민기는 "왜 그렇게 잘 알고 있냐"며 궁금해 했고, 박명수는 "하고 싶으니까"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박명수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지금 우리 학교는'을 재미있게 봤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명수는 "나는 반장이 좋다"라며 반장 최남라로 열연한 조이현을 언급했다. 그는 "연기 참 잘해"라며 웃었다. 또 박명수는 "그 안경 낀 친구. 아 눈물 난다"라고 했다. 전민기 팀장은 "스포는 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박명수는 "어쨌든 너무 재미있었다. 새벽 4시까지 TV만 보다 끝난다. 이제는 미드 아니다 한드다"라며 "코로나 때문에 이런 이야기에 조금 더 관심을 갖는거 같다. 그러나 대재앙은 영화상 이야기다. 실제로 와선 안 된다"라고 말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