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예진, '유퀴즈' 예고서 현빈 간접 언급
결혼적령기 손예진♥현빈, 3월 결혼
'국민 첫사랑' 손에진의 대표작은?
배우 손예진./사진=텐아시아DB


《태유나의 넷추리》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가 수많은 콘텐츠로 가득한 넷플릭스 속 알맹이만 골라드립니다. 매주 금요일 저녁 꼭 봐야 할 '띵작'부터 기대되는 신작까지 주말에 방구석 1열에서 즐길 수 있는 작품들을 추천하겠습니다.
"지금 사랑이 첫사랑이에요" 배우 손예진이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오는 가운데, 결혼을 발표한 현빈을 향한 솔직한 고백이 예고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6일 방송되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록'은 예고편에서 '내 머릿속 영원한 국민 첫사랑'으로 소개된 손예진이 "국민 첫사랑의 첫사랑 이야기가 궁금하다"라는 질문에 "지금 사랑이 첫사랑이다"라며 수줍게 웃는 모습이 담긴 것. 손예진과 현빈은 지난해 1월 1일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하고 지난 9일 결폰을 공식화 함으로써 현빈을 향해 '첫사랑'이라고 표현한 듯 보여 설레임을 유발한다.

사진=tvN '유퀴즈' 예고 영상 캡처.
무엇보다 두 사람은 1982년생 동갑으로, 40대 들어선 결혼적령기인 만큼 '결혼설'이 끊이지 않았던 상황. 여기에 현빈이 구리시에 펜트하우스를 매입하고 11년 간 거주한 흑석동의 고급 빌라를 매각하면서 결혼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추측까지 돌았기에 손예진의 이러한 언급이 두 사람이 결혼 발표를 하기까지의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유 퀴즈'에서 말했듯 손예진은 원조 '국민 첫사랑'으로 유명하다. 2000년대 초반 영화 '클래식', '내 머리 속의 지우개' 등 짙은 감성이 묻어나는 멜로를 연이어 흥행시키며 남성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 청순한 얼굴과 긴 생머리, 사슴 같은 눈망울은 시간이 지나도 여전히 눈에 박힌 듯 선명하다.

전작인 '사랑의 불시착'에서도 현빈과의 로맨스로 여전한 '멜로퀸' 면모를 보여주며 영원한 국민 첫사랑으로 자리매김한 손예진이 JTBC 드라마 '서른, 아홉'을 통해 어떤 새로운 얼굴을 보여줄지, 현빈과 가정을 꾸릴 손예진의 앞날에 이목이 집중된다. '클래식'(2003)
사진=영화 '클래식' 스틸컷.
영화 '클래식'은 1960~70년대와 현재라는 시간 차를 넘나들며 보여주는 사랑을 담은 멜로 로맨스 영화로, 극중 손예진은 엄마 주희와 딸 지혜로 1인 2역을 선보인다.

'클래식'에서 무엇보다 빼놓을 수 없는 건 바로 손예진의 '리즈 시절' 미모. 20대 초반 손예진의 모습은 넋을 놓고 바라보게 될 정도. 여기에 감성적인 OST 향연이 더해지며 그 시절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한다. '기억조작 첫사랑'의 정석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

여기에 조승우, 조인성과의 풋풋한 로맨스 케미도 보는 이들을 설레게 만들기 충분하다. 특히 소설 '소나기'를 떠올리게 하는 비 오는 날의 영화 속 한 장면은 아직까지도 명장면으로 꼽히고 있다. '내 머리 속의 지우개'(2004)
사진=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스틸컷.
영화 '내 머리 속의 지우개'는 건축가를 꿈꾸는 가난한 목수와 의류회사에 다니는 부잣집 커리어우먼 간의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영화. 손예진은 철수(정우성 분)가 일하는 회사의 사장 딸 수진으로 분해 건망증이 심해 엉뚱한 사고를 치지만 사랑 앞에서는 저돌적인 모습을 보인다.

손예진의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매력부터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알게 나서의 슬픔과 절망, 철수를 알아보지 못하는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내 머리 속의 지우개'. "이거 마시면 우리 사귀는 거다"라는 정우성의 대사에 소주를 원샷하는 손예진의 모습은 누구라도 반할 수밖에 없다. '사랑의 불시착'(2019)
사진=tvN '사랑의 불시착' 스틸컷.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은 어느 날 돌풍과 함께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가의 상속 여성 윤세리(손예진 분)와, 그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인민군 특급장교 리정혁의 사랑을 그리는 로맨틱 코미디다.

드라마 종영 후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만큼 드라마 속 손예진과 현빈의 로맨스 호흡은 완벽 그 이상. 코믹과 애절함을 오가는 연기를 선보이며 시청률 20% 돌파에 일등공신으로 자리매김한 손예진은 시청률과 화제성 모두 잡는 '로코퀸'임을 증명해 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