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호, "덕임이의 사랑이 안쓰러워"
이세영, "울까봐 곁눈질로 봤다"
정지인 감독, "너무 울어서 4명 다 눈이 부었다"
이세영, "울까봐 곁눈질로 봤다"
정지인 감독, "너무 울어서 4명 다 눈이 부었다"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 여운이 이어지고 있다.
31일 밤 방송된 MBC 설 특집 '옷소매 붉은 끝동 부여잡고'에는 '옷소매 붉은 끝동'의 주역들이 출연해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산(이준호 분)과 성덕임(이세영 분)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공개됐고, 두 사람은 화면을 지켜보며 눈물을 흘렸다.장윤정은 "두 주인공의 사랑 이야기를 OST에 담아서 들으니까 감정이 확 올라온다"라고 말했다.이준호는 "지난 시간들이 다 생각이 나면서 내가 연기했다는 것보다도 산과 덕임이의 사랑이 안쓰러운 마음”이라며 “그걸 보니까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이세영은 "본방송도 곁눈질로 봤다. 울까봐 그랬다. 이 작품은 계속 그럴 것 같다”며 “초반에 풋풋한 모습 또한 결국 죽음으로 달려가는 과정이라서, 너무 속상하다"라고 눈물의 이유를 밝혔다.
성덕임의 앞에서 이산이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서 이준호는 "내가 나약한 것을 덕임이만 몰랐으면 좋겠다는 심정이었다”라며 “찍고 감정을 일찍 터트린 게 아니냐고 감독님께 여쭤봤는데 감정이 너무 괜찮아서 감독님도 그냥 쓰셨다더라”고 설명했다.함께 출연한 정지인 감독 역시 "덕임이 임종 때 많이 울었다”며 “그날 마침 세영씨 생일이었다, 많이 울어서 4명이 다 똑같이 눈이 엄청 부었다”고 말했다.
이날 이덕화는 "복근을 왜 이렇게 자주 보여주냐"며 이준호에게 장난스러운 질문을 던졌다. 이준호는 "전날부터 물을 안 마셔 수분감까지 최대한 말렸다"면서 복근을 얻기 위해 1년간 닭가슴살만 먹었다고 털어놨다.
이세영은 "골격자체가 타고났다”며 그의 복근을 직접 본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은 반대로 살을 찌웠다고 밝혔다. 그는 "18세 생각시로 등장하는 만큼 앳되어보이려고 3~4kg 증량했다"면서 “근데 촬영하면서 살이 더 빠지더니 거의 10kg이 빠졌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그러면서 “촬영 끝나고 7~8kg 다시 쪘다”고 덧붙였다.
이준호는 시청률 공약도 이행했다. 앞서 시청률 15%가 넘으면 곤룡포를 입고 낚시를 한다고 공약을 내걸었던 바. 이날 이준호는 팬들의 요청에 제작진이 준비한 곤룡포를 입고 낚시를 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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