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선빈이 꿈을 이루기 위해 가출했던 어린 시절을 추억했다.
21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는 이선빈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선빈과 허영만은 경북 상주의 한 매운탕집을 찾았다.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에서 좋은 연기를 펼친 이선빈. 허영만은 드라마를 재밌게 봤다며 주량을 물었다. 이선빈은 "아직 파악하는 중"이라고 답했고 허영만은 "아직 파악이 안됐으면 취한 적이 없는 거 아니냐"며 놀랐다.
매운탕은 이선빈만의 보양식. 이선빈은 "제가 액션 영화를 많이 찍었다. 액션스쿨에서 연습하면 거의 운동선수들 훈련하듯이 한다. 물에 젖은 것처럼 땀이 나는데, 힘이 없거나 뜨끈한 게 먹고 싶으면 계속 매운탕이 생각이 났다. 매운탕을 먹고 나면 진짜 힘이 올라오는 게 느껴진다"고 밝혔다. 이선빈은 아르바이트를 많이 하며 고생했던 어린 시절을 떠올렸다. 그는 "고깃집에서 했다. 삼겹살도 굽고 오리고기도 굽도"라며 "명절이나 주말에도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그러면 시급이 2배"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선빈은 꿈을 위해 가출을 감행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이선빈은 "이렇게 있다가는 연기를 할 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떤 회사든 오디션을 보려고 어머니께 편지를 써놓고 아르바이트를 해서 받은 월급과 집에 있던 지갑을 챙겨 가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친구 집이랑 찜질방에서 자면서 '(오디션)붙기 전까진 돌아가지 않겠다'고 했다. 일주일 만에 합격을 하고 나중에 집에 돌아갔는데 부모님이 정말 아무 말도 안하셨다. 혼도 안 내셨다. 저를 믿어졌던 것 같은데, 정말 감사했다"고 덧붙였다.
이선빈은 같이 연기한 사람들 중 제일 멋있는 배우로 손현주를 꼽았다. 이선빈은 "남자 배우들이 많이 나오는 작품을 많이 했다. 손현주 선배님이 제일 대선배님이신데 화내는 모습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다. 때로는 아빠같이 때로는 친구같이도 대해주신다"고 설명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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