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사진=텐아시아 DB


《강민경의 뮤비Q》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가 N년 전 오늘 또는 언제 한 번쯤 귀로 들어보고 눈으로 본 뮤직비디오 속 이야기를 파헤칩니다. 뮤직비디오 속에 등장하는 반가운 스타들의 모습을 집중 조명합니다.
10년 전 가수 케이윌 정규 3집 앨범 파트 1 타이틀곡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았다. 모두가 깜짝 놀란 반전이 숨어져 있었기 때문. 특히나 해당 뮤직비디오에 출연한 배우 안재현의 존재감이 돋보였다.케이윌 '이러지마 제발'은 힙합 리듬에 복고풍의 포크 기타 패턴이 어우러진 트랙이자 실제 이별 시간 순으로 가사가 진행되는 곡. 한 여자를 만나 이별을 예감하고 이별 후 붙잡는 순간의 애절함까지 담아냈다.

사진=케이윌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 캡처


서인국과 다솜이 심야에 차를 타고 함께 어디론가 이동 중이다. 서인국은 웃고 있는 다솜과 달리 슬퍼 보이기도 하고 화가 난 듯 시시각각 표정이 변한다. 안재현은 연인인 다솜을 백허그 하며 애정을 표현한다. 이를 본 서인국은 깜짝 놀라며 자리를 뜬다. 안재현과 다솜은 서인국 앞에서 나눠 낀 반지를 자랑한다. 서인국은 애써 씁쓸한 표정을 감춘다. "빙빙 돌아온 너의 집 앞이 나 익숙해 눈물이 나와 / 하루가 멀게 찾아온 여기서 길을 내가 잃은 것 같아 / 이러지마 제발 떠나지마 제발"

"뿌옇게 멀어지는 너 / 말처럼 쉽진 않은 널 보내야 한다는 일 / 돌아서서 날 버리고 가는 널 보지 못하고 떨구고 마는 / 눈물도 이젠 닦아야겠지 / 주머니 속 니가 줬던 손수건을 써야 할 지 이젠 버려야 할지"

안재현과 다솜의 결혼식날이 밝았다. 서인국은 두 사람의 모습에서 시선을 떼지 못한다. 결혼식이 끝난 뒤 서인국은 안재현의 손에 이끌려 함께 단체 사진을 찍는다. 이후 홀로 차 안에서 폭풍 오열한다.
사진=케이윌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 캡처


알고 보니 서인국이 사랑한 사람은 다솜이 아닌 안재현이었다. 안재현은 뮤직비디오에서 서인국의 친구이자 사랑하는 이로 출연했다.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는 서술트릭을 사용해 반전을 선사했다. 서술트릭이란 보는 사람들에게 고의적으로 정보를 오인하도록 만드는 것을 뜻한다.

안재현은 다솜을 향해 사랑스러운 눈빛 등을 표현해 시선을 끌었다. 그는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를 통해 일명 '마성의 남자'라고 불리기도. 풋풋한 매력을 앞세운 훈훈한 마스크와 더불어 반전을 선사한 남자 안재현이었다. '이러지마 제발' 뮤직비디오는 최고의 반전 이야기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안재현은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업로드 한 사진으로 인해 재혼설에 휩싸였다. 안재현이 올린 사진은 결혼하는 한 커플의 뒷모습이었다. 누가 봐도 안재현이 지인의 결혼식에 참석해 찍은 사진으로 보인다. 그러나 글로벌 팬들은 "또 결혼해요?", "다시 결혼하는 줄 알았어요" 등과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그는 때 아닌 재혼 해프닝에 휩싸였다.

안재현은 2017년 배우 구혜선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어 3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이어 2021년 이혼 후 9개월 만에 '신서유기 스페셜 스프링 캠프'로 방송 활동에 복귀했다. 현재 '운동천재 안재현'으로 시청자와 만나고 있으며, 쥬얼리 디자이너로 활동 중이다.

강민경 텐아시아 기자 kkk39@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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