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생에 이진욱의 아들로 밝혀진 김우석이 이준에게 칼을 맞고 쓰러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불가살'에서는 남도윤(김우석 분)이 600년 전 단활(이진욱 분)의 아들의 환생으로 밝혀졌다. 단활의 가족을 죽였던 옥을태(이준 분)는 또 다시 아들에게 칼을 꽂으며 악연이 되풀이됐다.
남도윤이 제 전생의 아들이라는 걸 알게 된 단활은 행방이 묘연해진 그를 찾아 옥을태의 집으로 향했다. 남도윤에게는 두억시니(머리를 억눌러 환상을 보게하는 귀물) 환생이 접근해 위험한 상태. 그 시각 옥을태는 민상운(권나라 분)을 직접 찾기 위해 단활의 집에 등장해 위기가 찾아왔다. 옥을태는 민상운의 흔적을 찾아다녔다. 민상운은 혹시 모를 옥을태의 공격에 대비해 단활의 방안 벽장 뒤에 숨어있었다. 옥을태가 그 벽장에 가까워진 순간, 집에 도착한 단활이 그를 밖으로 나오게끔 유도했다.
단활은 옥을태에게 남도윤의 행방을 물었다. 두억시니의 환생은 옥을태의 비서. 그의 비서가 남도윤을 데리고 있다는 게 밝혀지자 돌연 옥을태는 비서의 신상과 관련 사건을 알려주며 남도윤을 찾는 것에 협조했다.
옥을태의 행보는 수상했다. 1000년 전에 부자지간의 연을 맺었던 권호열(정진영 분)을 도와주고 "나도 마음 안 좋아요. 안 믿으시겠지만"이라며 남도윤에게 가졌던 감정을 드러냈다.
단활과 민상운은 600년 전 두억시니가 살던 숲에서 두억시니의 환생인 비서와 또 다른 귀물의 환생인 남편을 맞닥뜨렸다. 두억시니 환생은 불가살을 죽일 순 없지만 괴롭게 하기 위해 아들과 민상운을 죽이겠다고 악을 썼다. 단활은 "둘 다 데리고 갈거야"라며 살기를 드러냈다. 사투 끝 절벽 아래로 떨어진 비서는 도망쳤지만 이번엔 옥을태를 마주했다. 비서는 "단활이 절대 알면 안 되는 당신 얘기를 했다"고 말했고 옥을태는 싸늘해지며 비서를 죽였다.
단활에게 비밀인 그 얘기는 바로 옥을태가 전생에 남도윤과 그의 어머니를 죽였다는 것. 600년 전 단활의 아내 단솔(공승연 분)과 아들을 죽인 범인은 옥을태였다. 단활과 한편이 되기 위해선 이 사실을 묻어야 하는 옥을태. 그는 남도윤에게 "진짜 정들었나봐"라고 복잡한 마음에 눈시울을 붉혔면서도 결국 칼을 꽂았다.
단활은 피를 흘리며 차가운 바닥에 쓰러져 있던 남도윤을 발견하고 넋이 나갔다. 단활은 "살아야 돼. 이번에도 이 아비를 두고 먼저 가지마라"며 오열했다.
600년 전 아들을 잃었던 그 날처럼 끝내 비극을 맞이할지 혹은 이번엔 살아 생전에 사랑한다는 말을 해줄 수 있을지, 의식을 잃은 남도윤의 생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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