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런닝맨' 방송화면./


유재석과 전소민이 패션 전문가들의 거침없는 독설에 정신이 혼미해 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는 '톱 모델 4인방' 이현이, 송해나, 아이린, 주우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이날 모델 4인방은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전, 정체를 밝히지 않고 '런닝맨' 멤버들의 패션 품평회를 펼쳤다.

4번 심사위원은 유재석의 패션을 보자마자 "성공한 홍콩 트로트 가수"라고 말했고, 유재석은 "저분 심하게 말하시네"라며 분노했다.

호피 무늬 패션으로 멋을 낸 전소민은 패션 전문가들로부터 무차별 공격을 받았다. 1번 심사위원은 전소민을 향해 "패턴과 패턴을 잘 매치했는데 재킷의 사이즈를 잘못 선택한 것 같다. 비율이 똥으로 보인다"고 냉정하게 평가했다.이어 2번 심사위원은 "애니멀 트렌드를 선호하신 것 같은데 진짜 동물 같다"고 말해 전소민을 당황케 했다. 계속해서 3번 심사위원은 "저는 소민 씨 패션이 제일 마음에 든다. 임인년을 맞아서 호랑이 패턴을 맞춘 것 같다. 그런데 한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다. 굉장히 과한 의상을 입으셨는데 그렇지 못한 애티튜드다. 너무 쑥스러워 보인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4번 심사위원은 "짱구 원장님, 그리고 PPAP아저씨 사이 어딘가에 있는 스타일이다"라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4번 심사위원이 거침없는 독설을 날리자, 멤버들은 그의 정체를 궁금해 했다.

유재석의 패션 평가도 이어졌다. 1번 심사위원은 "생각보다 잘 어울린다. 그런데 이런말을 해도 될 지 모르겠지만, 진퉁보다는 짝퉁의 느낌이다"라고 말해 유재석을 당황하게 했다.

2번 심사위원은 "뒷모습을 봤을 때는 괜찮다. 얼굴을 가리고 봤을 때 괜찮으니, 옆모습으로 계속 계시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패션이 아닌 얼굴 지적에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4번 심사위원은 "성공한 홍콩 트로트 가수"라고 재차 강조해 유재석의 화를 끌어 올렸다. 하하는 "트로트 가수로 성공해 설국열차를 산거다"라고 거들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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