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작 논란 언급
"아군, 적군으로 갈라져"
대출받아서 작품 환불
'신과 한판' / 사진 = MBN 영상 캡처

'신과 한판' 조영남이 대작 논란에 대해 설명했다.

16일 밤 방송된 MBN '신과 한판' 1회에는 가수 조영남이 출연했다.

그는 2016년 미술계를 뒤흔든 '대작 논란'에 "조수가, 자기가 그림을 그렸다고 인터뷰를 하면서 시작이 됐다. 조수에게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내 그림을 일정 기간 동안 그리라고 했다. 잘 나가는 작가들은 다 그렇게 한다. 그렇게 쓰는 사람도 있고 꾸준히 혼자서 100% 다 하는 사람도 있다. 그런데 검찰은 이 그린 그림의 70% 이상을 조수가 그렸기 때문에 이건 조영남 그림이 아니고 사기라고 본 거다"라고 말했다.

조영남은 "죄인으로 살 수 없다는 생각에 항소를 했다. 고등법원에서는 무죄, 대법원에서 결국 무죄 판정이 됐다"라며 "많이 깨달았다. 절친들마저 아군과 적군으로 갈라지는 걸 느꼈다. 이번에는 돈이 걸려있으니까 환불 문제가 되더라. 거지될 뻔 했다. 나는 설마, 내 그림을 물러달라고 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었는데 물밀 듯이 있었다. 검찰에 걸린게 20점 정도였는데 거기서 15점 환불 요청을 받았다. 갤러리와 5 대 5인데 나한테 전부 환불 요청을 해서 쫄딱 망했다"라고 전했다.

김구라는 금액이 얼마나 됐는지 물었고, 조영남은 "수 억 원이다. 집만 남기고 홀랑 넘어갔다. 집까지 팔면 망했다는 소문이 날까봐 대출 받아서 환불해줬다. 이제 빚을 청산할 시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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