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별이 데뷔 20년 차의 내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별은 지난 7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엄마는 아이돌'을 통해 명품 보컬임을 입증했다.
이날 별은 그룹 메인 보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아이돌 그룹 성공 요인인 메인 보컬의 중요성이 크게 강조됐고, 박선주의 심사 하에 각 멤버들은 애창곡 보컬 점검에 나섰다. 이에 별은 평소 남편 하하가 자주 요청했다는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 will always love you)'를 선곡, 녹슬지 않은 가창력을 자랑했다.
이를 들은 홍진경은 "별나라 갔다 온 것 같다", 현쥬니는 "왜 하하가 섹시하다고 한 줄 알겠다"라고 극찬했다. 별의 리듬감을 짚은 박선주는 "한국의 빌리 아일리시가 될 것"이라며 장담했다.
이윽고 메인 보컬을 둔 치열한 전쟁이 펼쳐졌다. 별은 "저는 진짜 욕심 안 난다"면서도 연습에 박차를 가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가운데 그룹 2AM이 블라인드 심사에 참가했다. 별의 미션곡은 '귀로'였고, 첫 소절부터 탄탄한 내공을 과시했다. 이에 모두가 메인 보컬의 강력한 후보로 별을 꼽았고, 별 역시 공백기가 무색한 실력을 드러내며 감탄을 유발했다.
하지만 보컬 미션 도중 별은 새로운 미션곡을 받게 되면서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혔다. 앞서 '귀로'로 연습을 했던 별의 미션곡은 급작스럽게 '시든 꽃에 물을 주듯'으로 변경됐고, 다른 멤버들보다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른 시일 안에 짙은 감정선을 담아야 하기 때문에 별은 더욱 조바심을 보였다.
별이 출연하는 tvN '엄마는 아이돌'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40분 방송된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