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옷소매 붉은 끝동'에서 치트키이자 두 얼굴을 지닌 '월혜'로 분해 강렬한 활약을 펼친 배우 지은이 마지막 촬영 현장에서 진심 어린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은은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덕임(이세영)을 끝까지 지키는 따뜻한 월혜 언니에서 이산(이준호)의 목숨을 노리는 제조상궁 수하 광한궁의 '자객 월혜'까지 두 얼굴의 반전 활약을 펼치며 강렬한 임펙트를 선사했다. 최종회 방송이 끝난 후 소속사 제이알 이엔티를 통해 공개된 종영 소감 영상에서 지은은 마지막 촬영을 마친 뒤의 뜨거운 진심을 전했다. 눈이 오던 이 날 지은은 역당과 모의해 산의 목숨을 노린 그간의 행적이 드러나 감옥에 갖혀 덕임에게 안녕을 고하는 월혜의 슬픈 마지막을 촬영했다.
촬영을 마치고 제작진, 동료배우들과 인사를 나눈 후 촉촉해진 눈가의 지은은 잡힐 걸 알았고 죽을 걸 알았지만 슬펐을 월혜의 마음과 지금 월혜로서의 마지막을 맞은 자신의 심경이 비슷한 것 같다고 입을 열었다. "월혜와 함께했던 시간이 정말 즐거웠고 이 현장을 잊지못할 것 같다"며 감회에 젖은 지은은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옷소매 붉은 끝동'을 촬영하면서 정말 많이 배웠고 너무 즐거웠다. 추운 날까지 같이 고생하신 분들, 너무나 감사하고 월혜를 이렇게 떠나보내게 되어 아쉬움이 굉장히 크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어 "감독님, 배우 선배님들, 동료분들 진짜 너무 감사드립니다. 이렇게 좋은 현장은 또 없었던 것 같아요. 최고! 이 작품을 통해 액션도 해보고 고문도 겪어보고… 이렇게 여러가지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해준 멋진 캐릭터 월혜가 올 해 저에게 주어져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했다"고 진심 어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지은은 덕임에게 나인생활의 알려주던 친근한 동궁전 선배나인이자 어린 시절 언니에서 단검으로 살인을 불사하는 비정한 모습, 산의 목숨을 노리는 살수로서의 액션, 처참한 최후까지 그야말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이며 강렬한 활약을 펼쳤다.
지은은 평범한 궁녀가 아니었던 월혜의 숨겨진 모습을 준비하며 늦은 봄부터 수개월간 무술연습을 받으며 구슬땀을 흘렸고 그렇게 완성된 액션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반전의 놀라움을 안겼다. 이어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덕임만은 지켜주고자 했던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고 처참한 최후를 맞는 월혜의 아픈 마지막을 섬세하고 설득력 있게 그려내 옷소매 팬들의 마음에 깊은 잔상과 슬픔을 남겼다. '옷소매 붉은 끝동'을 통해 처음으로 사극에 도전해 '강월혜'라는 이름으로 시청자들에게 자신을 각인시킨 매력적인 배우 지은이 이후 또 어떠한 모습으로 돌아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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