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클

‘엉클’ 오정세가 유치장에 갇혀 철창을 붙잡고 있는 ‘애처로운 눈빛’ 현장이 포착됐다.
TV CHOSUN 새 토일미니시리즈 ‘엉클’은 누나의 청천벽력 이혼으로 얼떨결에 초딩 조카를 떠맡은 루저 뮤지션 삼촌의 코믹 유쾌 성장 생존기다. 무엇보다 ‘엉클’은 연을 끊고 살았던 삼촌 왕준혁(오정세 분)과 누나 왕준희(전혜진 분), 조카 민지후(이경훈 분)가 한 가족이 되어가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로 첫 주부터 시청자들의 높은 관심을 불러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는 왕준혁이 결혼생활 중 시어머니와 전 남편에게 폭력을 당했던 누나 왕준희, 조카 민지후의 아픔을 알게 되면서 큰 충격에 휩싸였던 터. 왕준혁은 과거 자신을 지켜줬던 누나를 떠올리며 왕준희, 민지후 모자를 지켜주겠다고 결심했고, “나 가진 것도 없고 널 지켜줄지 몰라. 그래도 괜찮다면 널 항상 지켜줄 거야. 네가 괜찮다면 나 항상 네 편이 될게”라는 노랫말로 진심을 내비치며 묵직한 감동을 전했다.
이와 관련 오정세가 철창에 갇힌 채 어찌할 바를 몰라하는 ‘애처로운 눈빛’ 현장이 시선을 강탈하고 있다. 극중 경찰서로 연행되어 온 왕준혁이 경찰관에게 억울한 마음을 호소하는 장면. 왕준혁은 철창 사이로 눈, 코, 입을 내민 채 경찰관을 애타게 부르며 대화를 시도하지만 이내 실망감을 드러낸다. 철창을 부여잡은 왕준혁의 손과 눈빛에서 애처로움이 묻어 나오는 가운데, 누나 왕준희와 조카 민지후를 지켜주겠다던 왕준혁이 경찰서 유치장에 갇히게 된 사연은 무엇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런가 하면 지난 첫 회에서 상상 속 뮤직비디오를 선보이며 등장부터 예사롭지 않은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던 오정세는 코믹부터 감정을 움직이는 깊은 여운의 열연까지 극 전체를 이끌어가며 “오정세가 오정세했다” “역시 믿고 보는 배우” 등 뜨거운 극찬을 불러 모았다. 이번 ‘애처로운 눈빛’ 현장에서 역시 극중 왕준혁에 완벽 빙의, 어떻게든 유치장을 벗어나야 한다는 심정과 코믹함이 담긴 능청스러운 열연으로 지켜보는 이들의 웃음을 유발했다.
제작진은 “오정세는 오정세가 아닌 왕준혁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믿음을 주는 배우”라며 “왕준혁의 처절하고 엉뚱한 생존기는 이제 시작이다. 앞으로 더욱 유쾌하고 감동적인 이야기가 그려질 예정이니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TV CHOSUN 새 토일미니시리즈 ‘엉클’ 3회는 오는 18일 오후 9시에 방송되며, VOD는 웨이브(wavve)에서 독점 공개된다.

유정민 텐아시아 기자 hera2021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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