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후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신사와 아가씨’에서는 박단단(이세희 분)에게 약혼을 취소한다고 밝힌 이영국(지현우 분)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사라(박하나 분)와의 약혼을 망설이는 이영국(지현우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영국은 화보 촬영 날 봤던 박단단(이세희 분)을 떠올리며 "이렇게 내 머릿속과 내 심장, 내 영혼 속에 온통 박단단 뿐인데 다른 여자랑 약혼하는 건 안 될 일이야. 만약 박 선생 누나도 나를 좋아한다면 이 약혼 취소 하고 그냥 박단단 좋아할 거야"라고 결심했다.
이후 하원 시간에 이세종(서우진 분)과 박단단을 찾아간 이영국은 "이렇게 좋은 날 집에 가는 건 아쉬운데 오락도 하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크리스마스 선물도 사자"라고 제안했다. 이어 두 사람과 아이스링크를 찾은 이영국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솜사탕을 먹는 박단단의 모습을 보며 '박단단이 자꾸 날 보면서 웃어. 박단단도 나를 좋아해'라고 확신했다.
집에 와서 곰곰히 생각하던 이영국은 박단단을 떠올리며 '박선생 누나가 날 보면서 웃었어. 이제는 감정을 숨기지 말자, 이제는 솔직해져야 할 순간이야'라고 결심했다. 박단단을 불러낸 이영국은 "나 다음 주에 약혼하는 거 알고 있죠? 아무래도 나 그 약혼 못할 것 같아요. 박선생누나 때문에요"라고 자신의 마음을 고백했다. 이에 박단단은 자신을 흔드는 이영국에 혼란스러워하며 "저 때문에요? 회장님 그게 지금 무슨 말씀이세요?"라고 물었고 이영국은 "내가 박선생 누나를 좋아하면서 조실장 누나랑 약혼 할 수는 없잖아요. 나 진짜 정말 많이 박선생누나 좋아해요. 박선생 누나도 나 좋아하죠? 그쵸? 박선생 누나도 나 좋아하면 나 이 약혼 취소할게요"라고 밝혔다. 이 소리를 들은 박단단은 "회장님 진짜 나쁜 사람이네요. 다시는 저한테 그런 말씀 하지 마세요"라며 도망쳤다. 그러자 이영국은 "박선생 누나. 진짜 날 안 좋아하나? 그런데 눈빛은 분명 날 좋아하는 눈빛이였는데 아닌가?"라며 답답해했고 새벽 3시에 박단단을 찾아가 "박선생 누나 날 좋아하는 지 아닌지 그것만 말해줘요"라고 간절하게 물었지만 박단단은 "지금 이 시간에 뭔 헛소리를 하는데요? 그냥 발 닦고 잠이나 주무세요"라며 이영국을 밀어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abocato@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