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용우가 김종국과 김준호로 살아보고 싶다고 밝혔다. 또 이성이 마음에 들면 재채기를 하는 습관이 있다고 털어놨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영화 '유체이탈자'로 돌아온 박용우가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박용우가 거지병에 걸렸다는 이야기가 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에 박용우는 "중국에서 몇 달 동안 영화를 찍었다. 바닷가에서 찍었는데 너무 추워서 내복을 항상 껴 입었다"라며 "역할이 난민이었다. 항상 지저분한 분장을 하고, 그게 습관처럼 되다 보니 내복을 두 달 동안 안 빨았다"라고 떠올렸다.이 말을 들은 서장훈은 충격을 받았고, 모벤져스는 메소드 연기를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용우는 "그리고 제가 습관이 있다. 아주 특이하다. 누군가에게 이성적으로 설레이면 재채기를 한다"라고 밝혔다.
신동엽이 "와 신기하다. 원래 사랑과 재채기는 숨길 수가 없다고 하던데"라고 하자, 박용우는 "굉장히 참는다. 몰래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신동엽은 "이게 방송에 나가지 않냐. 업무적으로 만났는데 재채기 하면 어떡하냐"고 걱정했고, 서장훈은 "그냥 재채기가 났는데 좋아하는 걸로 착각할 수도 있겠다"고 했다. 박용우는 "이건 아니다 라고 얘기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웃었다. "로맨틱하다. 영화같다"고 반응을 보이자 박용우는 "멋있게 재채기 하진 않는다. 굉장히 추하다"라고 말했다.
특히 박용우는 '유체이탈을 해 다른 사람 몸에서 깨어나게 된다면 미우새 아들 중 누구의 몸에서 깨어나고 싶냐'고 묻자, 김준호와 김종국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박용우는 "제가 운동을 좋아해서 김종국 씨가 어떻게 운동을 하는지 몸으로 들어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박용우는 "김준호씨는 아주 오래 전부터 팬이다. 너무 연기력이 좋아서 좋아한다"라고 털어놨다. 이 말을 들은 신동엽은 "가급적이면 김종국을 선택해라"라고 말해 폭소를 안겼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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