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우, 영화 '유체이탈자' 홍보
"500만 관객 달성하면 장어 쏜다"
통장 잔고? "나름 제태크 중"
사진=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방송 화면 캡처

배우 박용우가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26일 방송된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에서는 박용우가 출연해 식객 허영만과 홍어, 장어, 파불고기 등 구리의 맛을 탐방했다.

이날 박용우는 영화 ‘유체이탈자’ 홍보차 ‘백반기행’을 방문했다고. 그는 :한 사람의 영혼이 다른 사람한테 12시간마다 옮겨가는 내용”이라며 “저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이상한 사람인데 누군가를 계속 추적한다"고 작품을 설명했다.박용우는 '유체이탈자' 500만 관객이 돌파하면 100 명의 스테프에게 장어를 쏘기로 했다고 했다. 이에 허영만은 "100명이면 한 사람 10만 원이면 1000만 원이네"라고 계산했다. 그러자 박용우는 "반반이에요. 500만 넘는 게 좋은 건지 아닌지"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허영만은 박용우에게 통장 잔고를 묻기도 했다. 허영만이 “연기 생활 24년 됐으면 통장을 여러 번 바꿨을 것 아니냐”며 “지금 만약 연기 생활을 그만 둔다 해도 끼니 걱정은 안 해도 되냐”고 돌직구를 날렸다. 박용우는 “나름 제태크를 하고 있다”며 “안 보던 신문을 보게 되고 세상사에 관심이 많이 생기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익을 좀 봤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허영만은 박용우에게 결혼 여부에 대해서도 물었다. 박용우는 "안 하기도 했고 못 하기도 했다”며 “이상형은 일단 설레야 다. 지금 제가 사랑하는 건 제 자신이다. 제가 저를 제일 사랑해야 남도 저를 사랑한다. 그리고 부모님을 너무 사랑한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박용우는 개봉을 앞둔 영화 ‘헤어질 결심’에 관한 이야기도 꺼냈다. 그는 ”탕웨이라는 배우 남편 역할을 맡았는데 아마 이렇게 대놓고 제 몸이 나오는 건 처음일 것”이라며 “티팬티 하나 입고 나온다"고 말해 놀라움을 안겼다.

또한 박용우의 대표작 ‘올가미’도 언급됐다. 허영만이 "박용우 하면 따라붙는 수식어 중 하나가 '올가미'"라고 말하자 박용우는 "그럴 수 밖에 없는 게 제 영화 첫 작품”이라며 “또 뒤에 몇 년 동안 계속 단역을 했다"고 밝혔다.

허영만이 "'올가미'에서 연기를 인정 못 받은 거냐"고 묻자 박용우는 "못 받았다. 엄청 야단 맞고 꿈에 감독님이 나타나서 제 목을 조르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오래전에 애정을 가지고 촬영한 드라마가 있었는데 3주 정도 촬영한 어느날 감독님이 저를 유심히 보시더니 '야, 너는 연기하면 안 돼. 그만둬' 라고 하셨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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