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체이탈자' 윤계상
"모든 액션 대역 없이 소화"
"모든 액션 대역 없이 소화"
배우 윤계상이 라디오를 통해 근황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이하 ‘철파엠’)에는 윤계상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DJ 김영철은 “신들린 연기, 갓배우”라며 윤계상을 소개했다. 윤계상은 “아침 라디오는 처음 출연한다. 오랜만이라 긴장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전과 달라진 점에 대해 "god 때는 다섯 명이라 순서를 기다려야 했는데 지금은 준비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 않는다. 체력은 그 때에 비해 많이 떨어졌다. 돌도 씹어 먹었는데”라고 말했다.윤계상은 자신이 주연을 맡은 영화 '유체이탈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일단 액션 영화고, 자신이 어떤 사고현장에서 깨어났는데 정체를 모르고 그걸 추적해 나가는 이야기"라며 “국가 정보 요원으로 등장하는데. 몸이 여섯 번 정도 바뀐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했다.
이어 “만약에 실제로 몸이 바뀐다면 (유)해진이형이 라디오를 듣고 있으니 형 처럼 되고 싶다”고 말하며 웃었다. 그러면서 “해진이 형 라디오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음성 메시지를 보냈다.
김영철은 “모든 액션을 대역 없이 했다더라”며 “솔직히 대역을 부탁할까 말까 고민했던 장면이 있냐”고 물었다. 이에 윤계상은 “2, 3층 높이에서 뛰어 내리는 신이 있었는데 그게 정말 어려웠다”며 “와이어줄 달고 안전하게 했는데 좀 힘들고 무섭더라. 한 세 번 정도 간 것 같다"고 답했다.'유체이탈자'는 개봉 전 할리우드에서 리메이크가 예정됐다. 이에 대해 윤계상은 “동시에 107개 국에서 개봉한다더라”며 “할리우드 리메이크 소식을 접했을 때 저희들끼리 캐스팅 얘기를 해봤는데 제 역할은 키아누 리브스 분이 하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박용우 선배님은 다니엘 크레이그를 생각 해 본 적 있다”며 설렘을 드러냈다.
김영철은 성격을 묻는 'O, X' 퀴즈를 준비했다. 문제에 빠르게 대답하던 윤계상은 “인내심이 강하고 적응이 빠른 편”이라고 추가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장난을 좋아한다”며 “멤버들한테 장난을 많이 치는데 준형이형은 놀리면 큰일 난다. 너무 형이라서 맞을 수도 있다”며 농담했다.
이어 “말은 진짜 못 하고, 소극적이고 낯가림이 심해서 모임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며 “매우 단순하고 잘 삐치지도 않는다. 남이 제가 삐친 것도 잘 모른다“라고 설명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연기할 때 이같은 성격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김영철은 "소녀시대 태연이 '전주 계상 부인'이었다던데”라고 언급 했고, 윤계상은 ‘놀러와’에서 그렇게 말씀하셔서 깜짝 놀랐다"며 "god에서 호영 부인, 태호 부인, 데니 부인 등 다 ’OO 부인'이라는 별명이 있었을 텐데 태연씨가 그 얘기를 말해서 화제가 된 것 같다”며 고마움을 드러냈다.
앞서 2018년 가을, 예능프로그램 '같이 걸을까'에 출연했던 윤계상의 목소리가 흘러 나왔다. 이는 god 멤버들을 재촉하는 상황이 담긴 것. 이에 대해 윤계상은 ”이 때 기억이 난다. 제 정신이 아니었다"라며 "멤버들과 같이 있으면 와전히 풀려서 장난을 너무 많이 친다”고 부끄러워 했다.
이어 “멤버들과 함께한 완전체 예능은 ‘육아일기’ 이후 거의 15, 16년 만이었다"라며 "그냥 예전과 모든 게 다 똑같았다. 너무 좋고 그립고 싫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마음이 너무 좋았다. 그때 많이 울기도 했는데, 울음의 시작은 늘 (박)준형이형이다”라고 떠올렸다.김영철은 god 첫 1위 곡인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를 소환했다. 윤계상은 "데뷔 곡 '어머님께'는 1위 후보까지만 갔었다"고 했다. 이어 첫 콘서트 때 아찔한 사고가 있지 않았냐는 김영철의 말에 “사고가 너무 많이 났다. 폭죽사고 이런 사고도 많았다”고 말했다.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은 총 10번이나 1위를 했다고. 윤계상은 ”1위를 너무 많이 해서 기억이 안 날 정도"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최애곡’으로 ‘길’을 꼽았다. 그는 “진짜 너무너무 지금 들어도 좋다"라며 인트로를 짧게 들려주기도.
더불어 김영철은 윤계상이 연기한 '범죄도시' 장첸을 언급했다. 윤계상은 "진짜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라며 "잘하고 싶어서 감독님한테 ‘내 안에 악마성을 꺼내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2004년 배우로 데뷔한 윤계상은 올해 연기 데뷔 17년차를 맞이했다. 그는 "연기는 너무 재밌고, 평생 가져가야 하는 숙제이자 운명 같다. 연기할 때 너무너무 재밌다"고 밝혔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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