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시즌마다 출연진 논란
고심 끝에 시즌 4로 돌아왔지만...
'김선호' 난관 어떻게 이겨낼까
고심 끝에 시즌 4로 돌아왔지만...
'김선호' 난관 어떻게 이겨낼까

KBS2 '1박2일'이 이번 시즌에도 곤란한 상황을 맞았다. 배우 김선호가 전 연인 관련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면서 '1박2일' 진혹사가 되살아난 것. '1박2일'은 현재 시즌 4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매 분기마다 출연진 논란에 몸살을 앓았다.
김선호는 지난 1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대세 K모 배우의 이중적이고 뻔뻔한 실체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의 폭로글로 인해 사생활 논란에 휩싸였다. 작성자는 K배우의 전 여자친구라고 알리며 혼인 빙자에 낙태 강요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1박2일 시즌4' 제작진은 "최근 논란이 된 김선호 씨의 하차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미 촬영된 방송분에 대해서는 최대한 편집해 시청자 분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단톡방 사건'으로 사회적 큰 파장을 일으킨 정준영 처럼 김선호의 모습은 '1박2일'에서 지워질까.'1박2일'은 2007년 8월 5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KBS2 장수 예능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대세 남자 스타들이 뭉쳐 전국으로 여행을 떠나 찰떡 케미를 선사하는 등 많은 남녀노소 불문 큰 사랑을 받았다. 평소 보지 못한 이들의 색다른 모습과 더불어 '복불복' 등 여러 게임도 유행시켰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출연진들의 불명예 하차가 잇따르며 '1박2일의 저주'라는 말까지 생겨났다. 1박2일'측도 난감한 상황. 매 시즌마다 새로운 멤버들이 등장해 토요일 저녁 재미를 선사했지만, 출연진들의 개인 사생활 까지는 미처 파악하지 못했을 터.

같은 시즌, 강호동의 탈세 의혹으로 하차했다. 그는 2011년 그 해 5월 신고한 종합소득세 관련 탈세 혐의로 국세청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강호동은 공식 사과와 함께 세무적인 착오였다고 해명, 기자회견 후 잠정 은퇴를 선언하고 자숙했으나 약 1년 뒤인 2012년 10월 연예계에 컴백 했다.
2012년 방송된 시즌2 땐 이수근의 '불법도박 혐의'가 불거졌고 그가 징역 6개월, 집행유예 1년을 선고 받고 방송활동을 전면 중단하면서 1년 반 만에 끝이 났다.2013년 12월부터 방송된 시즌3는 김종민과 차태현을 중심으로 고(故) 김주혁, 김준호, 데프콘, 정준영이 합류하며 시즌1만큼 좋은 반응을 이어갔다. 하지만 정준영이라는 핵폭탄이 숨어있었다. 가수 정준영은 불법 동영상을 촬영 및 유포해 입건됐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차태현, 김준호의 내기 골프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즌3는 종료됐고, '1박 2일'의 제작 및 방송은 무기한 중단됐다.
세 개의 시즌 모두 멤버들의 문제로 종료된 '1박2일'은 고심 끝에 시즌 4로 돌아왔다. 하지만 또다시 김선호라는 새로운 난관을 만났다. 이에 '1박2일'이 ’국민 예능’이란 명성을 다시 살릴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
서예진 텐아시아 기자 yeji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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