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명수가 복권 1등 수령액을 450억정도로 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오전 방송된 KBS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는 러시아인 방송인 에바, 데이브레이크 김장원이 출연한 가운데, '에대박' 코너가 진행됐다.
이날 한 청취자는 '복권을 해서 100만 원 남짓 되는 금액이 당첨됐는데 남편에게 말할지 말지 고민이 된다'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박명수는 "나는 절대 말 안 한다. 1억이 돼도. 20억 이 돼도 안 한다"라고 말했다.에바가 "왜 말을 안 하냐"며 의아해 하자 박명수는 "답답하다. 몰래 갖고 있으면 나름의 행복이 있을 거 아니냐. 밤에 잠도 푹 잘 수 있을 것"이라며 웃었다.
이어 박명수는 복권 수령액을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김정원도 "예전엔 복권 앞에 '인생 역전'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는데, 지금은 인생 역전이 안 된다"라며 1등 수령액이 적다고 표현했다.
박명수는 "미국은 1등 수령액이 수 천억이다. '오징어 게임'에 나오는 456억 정도로 맞춰야 한다"라며 "복권이라는 건 개인 보다 공공의 이익을 위해 만든 것 아니냐"라고 했다.
김장원 또한 "숫자를 늘려서 당첨 확률이 희박하게 하고, 복권 금액을 올려서라도 1등 수령액을 올리면 좋겠다"고 의견을 보탰고, 박명수는 "1등 수령액을 높여야 복권을 사는 사람들과 더 큰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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