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황희가 MBC 금토드라마 ‘검은 태양’ 10회에서 ‘1년 전 그날’ 동료들을 배신한 진짜 배신자였음이 밝혀졌다.
지난 16일 방송된 ‘검은 태양’에서는 오경석(황희 분)이 동료들을 배신한 ‘상무회’의 일원이었다는 사실과 함께, 1년 전 그날에 감춰져 있던 진실이 드러났다. 1년 전 단둥, 오경석은 지난 8회에서 배신자로 몰린 바 있는 동욱(조복래 분)과의 의견 차이로 갈등을 겪었다. 백모사 팀에 누군가 사인을 보내는 현장을 목격한 후 배후에 내부 세력이 있다고 말하며 사건에 개입하자는 동욱과는 달리, 경석은 감당하기 어려운 스케일이라는 것을 이유로 개입을 멈추자고 주장했다. 결국 직접 개입 없이 리동철을 감시하기로 결정한 한지혁(남궁민 분)은 동욱과 경석 두 사람 모두를 주시했고, 외부와의 연락이 금지된 상황에서 누군가와 통화를 한 듯한 경석의 모습에 그의 통화 내역을 확인하지만, 연인인 수연(박하선 분)과의 통화임을 알고 의심을 거줬다.
그런 지혁에게 경석은 오히려 이전과는 다른 동욱의 모습이 의심스럽다고 말했고, 여기에 리동철까지 누군가에게 살해당하는 돌발 상황이 벌어졌다. 그렇게 의심이 극대화된 지혁은 서로 총을 겨눈 채 대치하고 있는 동욱과 경석의 모습을 목격하고, 경석은 동욱이 쏜 총에 사망하게 됐다.
황희는 동료를 걱정하는 능청스러운 얼굴에서 뭔가 다른 꿍꿍이가 있는 듯한 의뭉스러운 얼굴을 오가며 그가 ‘진짜 배신자’였음이 밝혀지기 직전까지 시청자들을 혼란에 빠뜨렸다. 심지어 동욱과의 대치 상황에서 배신자임이 밝혀졌음에도 그가 선일지 악일지 가늠할 수 없게 만드는 모호함으로 그의 진의에 대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검은 태양’ 속 동료들을 위험에 빠뜨린 진짜 배신자임이 드러나며 눈도장을 찍은 황희는 현재 KBS2 ‘달리와 감자탕’에서는 주원탁 형사로 열연 중이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