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 이승기가 하홍일 법의관의 현실적인 답변에 사이다 발언을 했다.
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사부로 김은희 작가가 출연했고 게스트로는 배우 전석호와 하홍일 법의관이 함께했다.
이날 이은희 작가의 '동화 장르물 대본' 대결이 성사됐다. 흥부전은 배우 전석호와 양세형이, 춘향전은 이승기와 김동현, 유수빈이 맡게 됐다. 이어 드라마 '싸인' 때 박신양 캐릭터의 모티브가 된 국과수 법의관 하홍일이 김은희 작가의 지인으로 출연해 반가움을 더했다. 하홍일 법의관은 이은희 작가에 대해 "동갑이지만 반말을 커녕 극존칭을 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좀비물을 즐겨쓰는 이은희 작가의 작품을 두고, MC 이승기는 하홍일에게 "좀비를 법의학적 관점에서는 어떻게 보시냐?"라고 물었고 하홍일은 "사실 법의학은 경험의 학문이다.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서는 뭐라 할 수 없다"라고 잘라말했다.
이를 들은 이승기는 "쪼오금 답답하긴 하다"라며 고구마 백만 개를 먹은 듯한 표정을 지었고, 이를 본 김은희 작가는 이승기의 사이다 발언에 "느꼈구나"라며 빵 터졌다. 이어 김동현은 "상상력에 도움을 좀 주는 발언을 하시면 어떠시냐"라고 반응했고, 전석호는 " '그럴 수 있다'가 그렇게 싫으신지"라고 하홍일에게 물었다. 이에 하홍일은 "' 그럴 수 있다'라는 건 없다. 극의 현실성을 위해 상상력에 브레이크를 걸어 주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답해 폭소를 안겼다.
하홍일 법의관은 "이것만 하고싶어서 오는 의사들도 있다. 저희를 욕하시는 분들도 많지 않다. 그런 직업인데 돈이 중요합니까?"라며 법의학자로서의 자부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에 김은희는 "이 분의 까칠함을 박신양 캐릭터에 넣긴 했다"고 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김은희 작가와 하홍일 법의관은 드라마 '싸인' 자료조사 때의 비화 등을 공개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에 양세형은 "작가님이 상상력이 좋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이정도로 고생하는 지는 몰랐다"며 놀랐다. 김은희는 "그 정도는 해야 캐릭터가 나오더라. 의심이 많아 세상은 아름다울리 없다는 직업병도 생겼다"고 설명했다.
신지원 텐아시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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