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특집 라인업
"평생 나올 수 있을까"
테이, 울컥한 사연은?
'유희열의 스케치북' / 사진 = KBS 제공

'유희열의 스케치북'이 2000년대 감성을 저격한 '난..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특집을 공개한다.

최근 진행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에는 방송의 날을 맞이해 2000년대 인기 가수인 채연, 이기찬, BMK, 왁스, 테이, 고유진 등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은 특집을 위해 2000년대 당시 의상을 완벽 재현한 것은 물론, 가발까지 쓰는 노력을 불사하는 열정을 보여줬다고 전해져 관심을 끈다. 오랜만에 만나는 반가운 라인업과 패션에 MC인 유희열은 물론, 제작진들까지 열띤 환호를 보내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아 어느 때보다 현장의 열기가 뜨거웠다고 전해진다.

특히 올해로 데뷔 19년차인 원조 군통령 채연은 스케치북 출연이 처음이라고 밝혀 관심을 집중시켰다. 그는 "내 평생 나올 수 있을까 싶었다"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고. 그런가 하면, 이날의 특집 아이디어에 가장 큰 기여를 하며 아직까지도 회자되는 눈물 셀카에 대해 "그 당시 눈물 셀카가 유행이었다", "사실 불안감에 썼던 글"이라고 적극 해명하는 등 비하인드 스토리를 낱낱이 공개했다고 해 관심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종이에 썼어야 했다"라고 덧붙이며 마무리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는 후문이다.한편, 이날 유희열은 "각자 대표곡 무대를 선보인 뒤, 'MVP'를 선정해 엔딩 무대의 기회를 줄 것"이라고 예고해 출연자들을 긴장하게 했다. 이어진 "MVP 선정 방법은 같이 출연한 동료 가수들에게 가장 많은 표를 받는 것"이라는 설명에 출연자들은 그 어느 때보다 열정적이고 전투적인 무대를 선보였다고 해 기대를 모은다.

첫 무대의 주인공인 채연은 자신의 레전드 히트곡이자, 발라드가 강세였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큰 인기를 얻었던 댄스곡인 '위험한 연출'과 '둘이서'로 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난.. ㄱr끔 눈물을 흘린ㄷr' 특집의 시작을 알렸다. 두 번째 순서인 이기찬은 자작곡이자 대표곡인 ‘감기’로 특유의 감성과 가창력을 자랑했는가 하면, BMK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소울풀한 감성의 ‘꽃피는 봄이오면’을 공연해 기립 박수와 환호가 쏟아졌다고 전해진다. 다음 주자인 왁스는 발표 당시 국민가요로 불릴 정도로 전 세대를 아우르며 큰 사랑을 받았던 '화장을 고치고'를 공연해 향수를 불러일으켰는가 하면, 테이는 당시 서태지, 신승훈, 이수영을 제치고 음악 방송 1위를 수상하며, 음악 방송 13관왕과 연말 가요 시상식에서 신인상의 영예를 안게 해준 데뷔곡 '사랑은... 향기를 남기고'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어 마지막 순서를 장식한 고유진은 남자들의 떼창곡이자 노래방 애창곡인 'Endless' 무대로 감동적인 무대를 선보였다고. 특히 동료 가수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테이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그런가 하면, 이들은 환상적인 추억의 무대를 선보인 것은 물론, 마지막 MVP 선정을 남겨 두고 "안무팀 아직 대기 중이다"부터 "가발 써보셨냐" 등의 감정 호소 등 적극적인 자기 어필을 아끼지 않았다고 해 관심을 끈다. 과연 MVP로 뽑혀 엔딩 무대를 화려하게 장식할 주인공은 누구일지 궁금증을 집중시킨다.

한편,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3일 밤 11시 25분 방송될 예정이다.

신소원 텐아시아 객원기자 newsinfo@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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