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라와 박나래가 연애에 상처 받은 썰남썰녀를 위해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 Joy 예능 프로그램 '썰바이벌'은 썰남썰녀들이 스튜디오에 함께한 '썰남썰녀' 특집으로 꾸며졌다.
'은인'은 썰녀 아버지 병간호를 하면서 담당 간호사와 바람이 난 전 남자친구에 대한 이야기였다. 전 남자친구는 암 투병중인 썰녀의 아버지를 극진히 간호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헤어지자고 했고, 알고보니 아버지 담당 간호사와 바람을 피우고 있었다. 썰녀는 결혼까지 생각했던 남자의 배신에 4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남자를 만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박나래는 "썰녀는 사랑 받을 만한 가치 있는 사람이다. 상처 때문에 다른 사랑까지 밀어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위로했다.
'3개 국어' 키워드는 똥차컬렉터 썰녀의 사연이었다. 그는 미국, 일본, 홍콩에 거주하다 귀화한 3개 국어를 하는 인텔리 남자친구를 사귀게 됐지만, "주소도 이름도 다 거짓말이었다"고 충격 고백했다. 거짓말 투성이였던 남자의 정체는 유흥업소 종사자였다. 썰녀와 사연을 듣던 박나래는 "비슷한 경험이 있다"고 공감하다 "그런 남자들만 꼬이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썰녀가 "외모랑 스타일만 봤다"라고 말하자 박나래가 악수를 나눠 웃음을 안겼다.
박나래는 "계속 똥차를 만나다 보면, 벤츠 만날 수 있다. 우리가 마세라티니까"라며 썰녀를 위로했다. 황보라는 썰녀에게 "최소 자기 돈은 쓰지 말았으면 한다"고 충고하자 박나래는 "쓰고 싶으면 써도 된다. 마세라티를 잘 몰 수 있는 남자를 만나야 한다. 그 가치를 모르는 남자를 만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여자친구가 입었던 속옷을 판 룸메이트 사연을 담은 '속옷' 썰도 놀라움을 자아냈다.
황보라는 "이건 '그것이 알고 싶다' 같은 곳에 제보해야 될 것 같다"며 범죄라고 지적했다. 이에 제보한 최썰남은 "평소 돈에 쩔쩔매는 친구였다"고 했다. 이에 박나래도 금전적 어려움이 범죄를 합리화, 정당화할 수는 없다고 했다.
최썰남은 "한 번만 더 내 눈앞에 띄면 법정에서 보자"고 경고를 해 MC들을 후련하게 만들었다.
'은인'과 레전 썰 대결을 펼친 '첫사랑' 썰도 역대급이었다. 썰녀는 10대 때 처음 만난 첫사랑과 성인이 된 후 사귀기 시작했다. 하지만 사귄 후부터 남자친구는 변하기 시작했고, 급기야 50대 여장남자와 메시지를 주고 받기도 했다. 남자친구가 여장남자와 주고받은 실제 메시지를 본 MC들은 방송불가 내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결국 썰녀는 남자친구와 헤어졌고, 현재는 새로운 사랑을 하고 있었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 텐아시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