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 의왕 출신 양혜승
살 찐 이유로 모친상 언급
"매일 술로 살았다"
살 찐 이유로 모친상 언급
"매일 술로 살았다"
가수 양혜승이 지난 아픔을 되짚으며 건강한 미래를 계획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채널A '산전수전 여고동창생'에서는 양혜승이 장수고 전학생으로 등장해 근황을 공개했다. 그는 "'결혼은 미친 짓이야'를 외친 나지만 실제 결혼해 잘 살고 있는 모습 보여주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날 선우용여, 최란, 심혜진, 김지선은 중년의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을 이야기했다. 이에 양혜승은 1989년 미인대회에 출전한 당시의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지금은 미스터코리아처럼 보이겠지만 그때는 미스 의왕 대표로 미스코리아 대회에 나갔다"고 회상했다.하지만 이후 양혜승은 몸무게가 세 배 정도 증가할 정도로 살이 쪘다. 그는 "별명이 있다. 하도 다이어트를 해서 '요요 요정'이었다"며 최저 몸무게 43kg에서 최대 113kg까지 증량했다고 고백했다.
양혜승은 "33살에 인생 최대 위기를 겪었다"며 "엄마가 돌아가셨다. 내가 받은 충격이 너무 크고 버틸 수 없으니까 매일 술로 살았다. 그렇게 가수 데뷔하기 전까지 쭉 (살이) 찐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제가 없을 리가 없다. 지방간, 콜레스테롤 수치도 높게 나오고 당뇨병도 왔다"며 "당뇨병의 가족력은 없는데 나만 왔다"고 털어놨다.
이후 양혜승은 혹독한 다이어트에 임했지만 녹록치 않았다. 그가 선택한 방법은 금식과 한증막이었다. 양혜승은 "처음에는 무작정 굶고 한증막을 가서 3개월 만에 40kg 가까이 뺐다"면서도 "그러니까 요요가 다시 오더라. 요요로 30kg 쪘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다이어트 하면 안 되겠다 생각이 들어서 1년 다이어트로 계획을 변경했다. 매일 몸무게를 체크하는데 한 달에 500g이든 1kg든 줄이는 걸 목표로 해서 1년에 15kg을 뺐다"며 "계속 유지하면서 빼고 있는데 상체는 빠질 기미가 없고 다리만 빠진다. 체형관리를 골고루 해야겠다"고 했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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