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 멤버들이 어린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여행으로 추억을 선물했다.
지난 8일 방송된 KBS 2TV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가 11.4%(닐슨코리아 제공,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일요 예능 전체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잠자리 복불복에서 모두의 예상을 깨고 라비가 뜻밖의 승리를 거두며 포효하는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 17.3%를 기록하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2049 시청률 또한 3.9%(수도권 기준)로 일요일 예능 전체 1위에 등극하며 주말 저녁 안방극장에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이날 방송은 '시골집으로' 특집 두 번째 이야기로, 여름방학의 추억을 그리며 경북 군위로 떠난 여섯 남자의 아날로그 여행기가 그려졌다.
'1박 2일' 멤버들은 여름철 별미 간식인 미숫가루와 시원한 수박을 건 복불복 미션으로 김영옥의 일대기를 들으며 '낮잠 자기' 대결을 벌였다. 마을의 대청에 누운 멤버들은 김영옥의 이야기에 모른 체하기 어려워하며 하나둘 일어났지만 14학년 김종민만은 우렁차게 코를 골며 잠이 들어 폭소를 유발했다. 김영옥은 백범 김구선생이 머리를 쓰다듬어줬던 남편의 어린 시절 이야기로 멤버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점심 식사 복불복에서는 '솥뚜껑 삼겹살'이 메뉴로 등장해 멤버들의 사기를 끌어올렸다. 하지만 얕은 개울에서 벌이는 '수중 축구'가 급격한 체력 저하를 불렀고, '체력왕' 연정훈마저 "우리가 했던 스포츠 중에 제일 힘들다"며 탄식했다. 양 팀의 실축이 이어지던 가운데, '선스트라이커' 김선호가 회심의 슛으로 득점에 성공하며 '배신자' 팀(김종민, 김선호, 라비)을 승리로 이끌었다.멤버들의 '솥뚜껑 삼겹살' 먹방은 시청자들의 식욕을 돋웠다. 라비는 '먹선생' 문세윤에게 배운 대로 고개 2개를 얹은 큼직한 상추쌈을 야무지게 해치웠다. 곁에서 군침을 흘리던 '대중소' 팀(연정훈, 문세윤, 딘딘)은 삼겹살 한 줄을 건 번외 대결로 다슬기 껍데기 공기놀이를 벌였다. 문세윤은 파이팅 넘치는 기세로 고난도 3단의 장벽을 넘었고, 마치 팝핀을 연상케 하는 상추쌈 먹방으로 멤버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실내 취침과 '옛날 통닭&맥주'가 걸린 잠자리 복불복 미션으로 시골 3종 미션이 등장했다. 1라운드는 모기향의 재가 가장 먼저 떨어진 순으로, 2라운드는 알사탕 통에서 가장 오래된 동전을 뽑는 순으로, 3라운드는 물에 띄운 바가지가 가리키는 방향으로 결정됐다. 복불복을 통과한 연정훈, 딘딘, 라비는 기쁨의 어깨춤을 추며 승리를 만끽했다.
'1박 2일'은 시골집에 놀러 온 듯한 정겨움과 함께, 한여름밤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다채로운 게임과 침샘을 자극하는 한식 한상으로 안방극장의 힐링 에너지를 선사했다. 시청자들은 "김영옥 선생님 명언이다", "김종민 웃는 거 진짜 행복해 보임", "너무 웃겨요 뚱꺼비", "보기만 해도 시원해 어릴 때 생각난다", "시골 마당에서 고기 구워 먹는 거 넘 맛있죠" 등 호응을 보냈다.
여름방학의 추억을 그리며 떠난 여섯 남자의 아날로그 여행기 다음 이야기는 오는 15일 저녁 6시 30분에 이어진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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