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소현, 토트넘 한솥밥 손흥민 언급
"잘해도 못해도 욕 먹는다" 주장 무게감
해외 리그 생활의 모든것 밝힌다

여자 축구선수 조소현이 손흥민과의 인연을 공개한다.

오는 27일 방송되는 티캐스트 E채널 ‘노는 언니’에서는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 여자 국가대표 축구선수 조소현이 언니들과 캠핑을 떠난다. 이 가운데 조소현이 해외 리그부터 축구에 관한 이야기를 풀어 눈길을 끌 예정이다.

먼저 조소현은 해외 리그에 진출해 일본(아이낙 고베)과 노르웨이(아발스네스)부터 2019년 잉글랜드 무대에서까지 활약한 계기를 전한다. 특히 영국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최대 라이벌팀인 토트넘 홋스퍼 FC위민으로 이적할 당시 팬들마저 만류했다고 고백, 과연 어떻게 이적을 할 수 있었는지 자세한 사연이 기다려진다.이후 토트넘 이적에 성공한 조소현은 한솥밥을 먹게 된 손흥민 선수의 환영인사 영상덕분에 웃음과 감동을 받은 적이 있다고 밝힌다. 한국어 버전이 있는 줄 몰랐던 그는 처음에 같은 한국인임에도 영어로 말한 손흥민의 인사에 고개를 갸웃했다.

또 조소현은 해외 리그로 진출할 때 국내에서 받던 최고 연봉을 포기하고 해외에서 처음부터 실력을 입증해야 했던 것에 부담을 느꼈다고 말한다. 더불어 현재는 괜찮은 대우를 받고 있다고 해 국내를 넘어 해외를 납득시킨 그 실력에 감탄을 쏟게 한다.

뿐만 아니라 조소현은 해외 리그 활동 중 겪은 일화들을 털어놓는다. 유럽선수들은 아시아선수들이 몸집이 작아 몸싸움이 약할 거라 여겨 일부러 몸싸움을 거는 경우가 부지기수라고. 한 번은 동료 지소연을 일부러 넘어트린 해외 선수가 이것이 영국축구라고 텃세를 부렸다고 해 언니들을 분노케 한다. 이를 듣던 한유미는 ‘세계 연봉 퀸’ 배구선수 김연경도 처음 해외에 나갔을 때 아무도 공을 주지 않았던 일들을 전하며 해외에 진출한 선수들의 고충을 절실히 느낄 수 있게 한다.그런가 하면 ‘한국 여자축구 캡틴’ 조소현은 주장으로서 짊어져야했던 무게감을 토로한다. 25살에 첫 주장을 맡은 후 오랜 시간 팀을 이끌었던 그는 자신이 조금이라도 방심하고 집중하지 못하면 경기가 망하기 때문에 강해져야 했다며 허심탄회하게 속마음을 내비친다.

이날 언니들은 1년 동안 발전한 캠핑 요리 실력을 보여준다. 좌충우돌의 지난 캠핑과 달리 언니들 스스로 자신감을 드러낼 만큼 능숙하게 캠핑 밥상을 준비해 기대감을 높인다.

‘노는 언니’는 27일 오후 8시 50분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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