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대 별밤지기' 출신 가수 윤하가 낮 시간 라디오에 등장했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 입니다'(이하 '정희') 스페셜 DJ로 나서 꿀보이스를 선사했다. 그룹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 Young K(영케이)가 함께해 청취자를 사로잡았다.
7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서는 윤하가 스페셜 DJ로 활약한 가운데,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Young K(영케이), 원필, 도운)가 출연했다.
이날 윤하는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가 들어서자 "함께 방송한 건 처음이다. 오며가며 인사한 사이다"라며 "오늘 만남을 기대하고 왔다"라고 밝혔다.그러자 영케이는 "뮤지컬 '신데렐라' 때 저희랑 같이 사진 찍은 적이 있다"라고 떠올렸다. 윤하는 "우리는 기억이 가물가물 할 정도로 찰나의 순간에 만났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윤하는 영케이에게 "'영디'가 아닌 게스트로 출연했다. 저쪽 방송에서 DJ를 하고 있는데 어떠냐"고 물었다.
이에 영케이는 "게스트로 출연했는데 이런 느낌이 편하다. (윤하가) 잘 해주실테니 끌려 가겠다"라고 말했다.영케이는 '키스 더 라디오' DJ로 활동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채팅창이 바로 보여서 굉장히 재미있다. 팬들이 그 안에서 굉장히 재미있게 논다. 저를 엄청 놀리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게스트로 오는 분들을 밖에서 자주 볼 수 있는 환경이 아니지 않나. 게스트로 출연하는 분들에게 '가사는 어떻게 쓰셨냐' 그런걸 물어볼 수 있어서 좋다"고 했다.
청취자들은 영케이가 술술 대답을 잘하자 "역시 경력자다"라며 칭찬했다.앞서 데이식스 이븐오브데이는 지난 5일 오후 6시 새 미니 앨범 'Right Through Me'(라이트 쓰루 미)와 타이틀곡 '뚫고 지나가요'를 발매했다.
윤하는 "앨범이 나오자 마자 차트 상위권을 휩쓸었다. 이정도의 반응을 예상하고 앨범을 내는 거냐"며 궁금해했다. 이에 원필은 "곡을 만들었을 때 저희 스스로는 만족했지만 어떻게 들어주실지는 대중들이 판단하는 것 아닌가. 그러나 조금은 좋아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은 했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또 윤하는 "타이틀곡 제목이 '뚫고 지나가요'인데 누가 생각한거냐"고 물었다. 이에 영케이는 "가사를 먼저 썼고 제목으로 뭘할지 고민하다가 제일 임팩트 있고, 곡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말인 것 같아서 넣었다"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영케이는 "가사에서 제목을 골랐다"며 "그런데 '뚫고 지나가면'이라는 제목을 하도 봐서 게슈탈트 붕괴 현상이 오더라. '뚫'이라는 단어가 이상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아울러 원필은 "멤버들과 술을 마시며 이번 앨범을 작업했다"라며 "소주를 잘 못 먹어서 위스키를 마셨다"고 밝여 눈길을 끌었다.
이에 영케이는 "원필이 원래 술을 잘 마시는 친구가 아니었다"라며 "예전엔 소주를 못 마셔서 안 마시다가, 맥주를 함께 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위스키를 먹었는데 처음엔 맛만 보는 시음회 느낌이었다. 지금은 주량으로 원탑이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윤하가 "체질상 위스키가 잘 맞나보다. 언더락이냐 스트레이트냐"라고 묻자, 원필은 "저는 섞어서 마신다"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영케이는 "원필이 꿀꺽꿀꺽 스타일이다. 콜라랑 잭이랑 섞어 먹는 걸 좋아한다"라고 했다.
방송 말미 원필은 "이번 활동은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하고 좋은 추억으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하는 "'정희' 가족 여러분들이 너무 반겨주셔서 감사하다"라며 "데이식스와도 만나 조금 더 가까워질 수 있어서 좋았다"고 스페셜 DJ 소감을 전하며 방송을 마무리 했다.
노규민 텐아시아 기자 pressgm@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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