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윤정, 워킹맘 CEO에 깊은 공감
"육아와 일 그렇게 겹친다"
"엄마는 집에서도 일 못 놔"
'개미랑 노는 베짱이' 장윤정/ 사진=MBN 제공

가수 장윤정이 MBN ‘개미랑 노는 베짱이’를 통해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고, 편견을 바로잡았다.

지난 5일 방송된 ‘개미랑 노는 베짱이’에서는 국내 3대 도시락 프랜차이즈 CEO 이의연과 떡볶이로 연 2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한 김관훈 대표의 일상이 공개됐다. 그중 장윤정과 이의연이 ‘슈퍼 워킹맘’으로 하나된 모습이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먼저 아침 일찍부터 출근 준비와 육아를 동시에 병행하는 이의연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에 장윤정은 “아침이 전쟁이다. 아이들이 ‘다녀오겠습니다’하고 문을 열고 나가는 모습이 그렇게 사랑스럽다”며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여자애들은 옷도 맘에 안 들면 안 입는다. 하영이는 자신의 트레이드마크인 ‘토끼 머리’가 아니면 유치원에 안 간다”고 밝혔다.이어 밤이 돼도 끝나지 않는 이의연의 일과가 담겼다. 늦은 시각 퇴근 후에 엄마로서의 일이 다시 시작된 것. 피곤한 와중에도 자녀들의 교육을 책임지는 이의연의 모습이 감탄을 자아냈다. 이에 장윤정은 “우리 하영이는 숙제를 안 한다. (여태까지) 한 번도 안 해갔다”며 고민을 토로했다.

그런가 하면 이날 장윤정의 버킷리스트가 시선을 집중시켰다. “최근에 생겼다”며 운을 띄운 그는 “산후 관리사 자격증을 따고 싶다”고 말했다. 출산 직후 몸이 힘들어 아이를 잘 돌보지 못했던 아쉬움에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고 싶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방송 말미 이의연은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짠하다. 아이들이 예쁠 때 온전히 마음을 쏟지 못해 미안하다”고 워킹맘의 고질적인 고충을 털어놓았다. 장윤정 또한 “육아와 일이 그렇게 겹친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어 “엄마가 바쁘면 집에서 일을 안 할 거라는 것은 오해다. 엄마는 집에서도 일을 놓을 수 없다”고 잘못된 편견을 꼬집었다.

엄마로 하루를 시작해 CEO로 일상을 보낸 후, 학생으로서 하루를 마무리하는 이의연의 열정은 ‘성공할 수밖에 없다’는 말이 절로 나올 정도였다. 그럼에도 일과 육아 사이에서 여전히 고민하는 그의 모습은 깊은 공감을 선사했다. 특히 이의연과 장윤정의 ‘워킹맘 토크’는 월요일 밤 일과 육아에 지친 시청자들에게도 웃음과 위로를 주는 시간이었다.

‘개미랑 노는 베짱이’는 열심히 일만 하며 달려온 각계각층의 일개미들을 위해 최고로 잘 논다는 베짱이 MC들이 힐링을 돕는 프로그램이다.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정태건 텐아시아 기자 biggun@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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