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위하준이 영화 '미드나이트'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21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드나이트'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권오승 감독과 배우 진기주, 위하준, 박훈, 길해연, 김혜윤이 참석했다.진기주는 연쇄살인마의 타깃이 된 청각장애인 경미 역을 맡았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으로 분했다. 박훈은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고 있는 보안업체 팀장 종탁을 연기했다. 길해연은 딸 경미와 같은 청각 장애를 가진 엄마 경미 역을 맡았다. 김혜윤이 연기한 소정은 종탁의 동생으로, 소개팅을 나갔던 날 사라져버린 인물이다.
위하준은 연쇄살인마 도식으로 분했다. 위하준은 "이중성을 띄고 싶었다. 경미 앞에서 '살인 놀이'를 즐기고 자신의 손 안에서 피해자들이 벗어날 수 없다는 자신감을 보여주는 도식의 모습을 표현하는 게 중요했다"고 밝혔다.
위하준은 "평소에도 도식의 상태나 눈빛을 유지하려고 해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지고 예민했다. 연쇄살인범들의 심리를 알아보기 위해 자기 전에 그들을 프로파일링한 자료들을 보고 여러 영화 속 살인범 연기를 보고 공부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름다운 여배우들에게 못되게 행동해야 해서 마음이 안 좋고 힘들었다"고 전했다.
위하준은 추격신에 대해 “저는 달리기를 잘 하는 편이라 초반에는 카메라가 잘 따라오지 못하기도 했다. 쉬엄쉬엄 달리면 기술로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속도감을 내서 극도의 공포감을 끌어내고 싶었다. 촬영을 거듭할수록 전기주가 빨라져서 그런 장면이 자연스럽게 나왔다”고 말했다.
'미드나이트'는 한밤중 살인을 목격한 청각장애인이 두 얼굴을 가진 연쇄살인마의 새로운 타깃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는 30일 티빙과 극장에서 동시에 공개된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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