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BS2 '같이 삽시다3' 방송 캡처


김영란이 무기력증을 고백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KBS 2TV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3'에는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이 임백천과 함께 '음악 소풍' 이벤트를 진행하는 모습이 그러졌다. 자매들은 집주인을 비롯해 그동안 평창에서 특별한 인연을 맺었던 사람들을 관객으로 초대했다.공직 생활을 35년간 했던 최찬웅 씨는 정년 퇴임 후 찾아온 무기력에 대해 고민을 털어놓으며 조언을 구했다. 김영란은 "해결이 안 된다"며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젊었을 때는 아침에 눈 뜰 때 오늘 뭐 하지, 좋은 남자가 있으니 얼마나 설레나. 왜 무기력하겠나. 그런데 요즘은 먹고 싶은 것도 없다. 여기 와서 언니들하고 놀고 맛있는 것도 먹고 하지만 무기력증이 해소되진 않는다"고 말했다.

박원숙은 "오늘이 태어난 첫날이자 마지막날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감사하지 않겠나. 주어진 일에 환경에 감사한 마음으로 마음을 바꿔보도록 하시라"고 조언했다. 이에 최찬웅 씨 아내는 "남편이 너무 바쁘게 산다.충분히 활력 넘치는 삶이다. 엄청 바쁘게 사시는 데 무기력하다고 한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혜은이는 "음악을 많이 들으시면 무기력증에 도움이 된다"며 박원숙, 김영란, 김청, 임백천과 함께 신나는 음악을 들려줬다.
사진=KBS2 '같이 삽시다3' 방송 캡처


박원숙, 혜은이, 김영란, 김청은 평소 집에서와는 다른 모습으로 한껏 멋을 내고 브런치를 먹으러 갔다. 진핑크색 원피스를 입은 박원숙은 "머리도 그렇고 옷도 그렇고 맨날 파자마 차림으로 있는 거 같아서 기분 전환으로 입어봤다. 나는 보라색을 좋아하는데 혜은이가 보라색이 많지 않나"며 혜은이와 비슷한 취향을 전했다. 김청은 요즘 다시 유행하는 오버핏 패션과 하늘색 콘셉트로 연출했다.

브런치를 즐기며 네 사람은 담소를 나눴다. 김영란은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가서 친구들이랑 미역국 먹고 사우나 하고 주변 사람들 얘기도 좀 하고 그랬지 않나"며 코로나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김영란은 탄산 온천에서 만난 잊지 못할 한 팬의 이야기를 들려줬다. 김영란은 "나는 찬물에 24분 앉아있다. 나는 가만히 앉아있는데 그 분은 나와 얘기하는 김에 잠깐 들어왔다가 나가려고 햇는데 나갈 타이밍을 놓친 거다. 16분쯤있었는데 얘기하다가 '아우 추워'하면서 갑자기 나가시더라. 그러더니 더운물에 들어가서 '어우'하더라"며 목욕탕 일화를 들려줬다.

김지원 텐아시아 기자 bella@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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