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vN 방송화면

배우 이민정이 요리왕 실력을 뽐냈다.

지난 20일 방송된 tvN '업글인간'에는 이민정이 주인공으로 나섰다. 이민정은 특별한 사람을 위해 특별한 요리를 준비했다고 예고해 기대를 높였다.

이날 이민정은 "평소 요리하는 것을 좋아한다"며 "원래는 양식 만드는 걸 좋아했는데 하도 집에서 (남편과 아들이) 한식을 좋아하나 보니까 스테이크 같은 양식을 해줘도 '맛있기는 한데 고추장 좀 넣겠다'고 한다"고 고백했다.이민정, 이병헌 부부의 아들은 특히 탕수육을 좋아한다고. 이민정은 "탕수육 대(大)를 다 먹는 아기가 어딨냐. 배달시켜서 먹으면 바삭함이 줄어들어있다. 집에서 바로 해서 먹었을 때가 맛있는 것처럼 내가 직접 집에서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병헌을 위한 이민정의 한식 한 상은 이미 SNS에도 유명하다. 이민정은 "제가 안해본 게 탕수육과 짜장면이다.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그렇게 쉽게는 안되겠더라"며 여경래 셰프를 찾았다.

이민정은 여경래 셰프의 지도 아래 채소 썰기부터 배워나갔다. 이민정은 "남편도 저한테 '요리를 많이 하는 거에 비해 칼질이 어색해'라고 한다"는 고민을 털어놓았다. 여경래 셰프는 "칼질이 독특하다"라면서 직접 자세를 교정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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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집에서 배운 요리를 복습했다. 이를 보던 신동엽이 "누가 찍어준 거냐"라고 묻자 "남편이 찍어줬다. 밥값을 하는 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영상을 찍는 와중 아들은 "아빠 A4용지 좀 찾아줘"라고 부탁하자 이민정은 "우리 애가 좀 시끄럽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병헌은 중간중간 디렉팅까지 하면서 열심히 영상을 찍었다. 이민정은 "너무 영화적이다. 카메라 무빙이 많으시다"라고 구박도 했다. 이병헌은 입으로 감탄사를 내 웃음을 더했다. 이민정의 특별한 사람은 35년지기였다. 이민정은 "친한 친구가 임신 중"이라며 "대접을 하고 싶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기도 힘드니까 내가 추억을 선물해주고 싶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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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과 친구 김아연 씨는 4살부터 '찐친'이라고 밝혔다. 김아연 씨는 "우리 둘이 싸운 적은 없는데 민정이는 나에게 엄마처럼 조언을 많이 해준다. 오죽했으면 우리 프러포즈 하는데 내가 입은 원피스를 민정이가 빌려줬다. 평소 내가 트레이닝복을 입는데 원피스를 입은 그날 프러포즈를 받았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친구의 결혼식에 이민정을 축사를 했다. 결혼식 영상에서 이민정의 축사에 결혼식은 눈물바다가 됐다. 이민정은 "정작 내 결혼식에는 눈물이 안났다. 너한테 하고 싶은 이야기를 편지로 남긴 것"이라며 우정을 자랑했다.

이민정은 친구를 위해 요리를 시작했다. 친구의 남편은 "많은 중식을 먹어봤지만 1등이다"라고 칭찬했다. 김아연 씨 역시 "너무 감동이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웠다.

우빈 텐아시아 기자 bin0604@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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