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방송 계획 언급
"내년까지만 방송할 생각"
힘들었던 선수 시절 회상
"힘든 훈련, 바지에 분비물 묻어 나와"
"내년까지만 방송할 생각"
힘들었던 선수 시절 회상
"힘든 훈련, 바지에 분비물 묻어 나와"
안정환이 방송 은퇴 계획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는 지난주에 이어 사부 안정환과 멤버들의 특훈이 펼쳐졌다.이날 안정환이 공개한 히딩크식 팀워크 훈련법에 따라 네 멤버들은 안정환이 발로 찬 공을 보자기에 담아는 미션을 진행했다. 양세형의 실수가 이어지자 멤버들은 양세형을 지적했고, 이승기는 “똑바로 해라”며 분노의 다리걸기를 서보여 양세형을 응징했다.
이어 안정환은 150m 되는 거리를 20초 안에 달리는 미션을 시작했다. 네 사람은 힘을 합쳐 달렸지만 첫 기록은 25초로 아슬아슬하게 실패했다. 안정환은 "느린 사람 있으면 빠른 사람이 끌어주고, 밀어주고, 서로 도와야 하는데 지금 혼자 뛴다"며 "팀워크가 되려면 그 정도는 돼야 한다"고 말했다.
안정환은 힘들어하는 멤버들에게 자신의 과거 경험을 털어놓기도 했다. 안정환은 "훈련이 너무 힘들어서 씻으려고 탈의하던 중 바지에 분비물까지 묻어 나온 적이 있다"며 "근데 냄새도 못 느낀다. 너무 힘들면 아무 것도 들리지 않는다"고 해 놀라움을 안겼다.잠깐의 휴식 후 식사 시간을 가졌고, 안정환은 삼계탕을 만찬으로 준비했다. 그러나 식사 또한 손을 묶은 채 해야 했다. 멤버들은 자신의 한 팔을 포기했고, 이에 다른 멤버가 편하게 식사할 수 있었다. 이에 안정환은 "내가 하나를 포기하면 동료가 하나를 얻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승기는 안정환에게 “혹시 연예인들 중 처음에 인상이 별로 안 좋았던 사람이 있냐”고 물었다. 안정환은 김성주를 언급하며 "성주 형은 날 너무 좋아한다. 나는 별로 안 좋다"고 말했다. 그는 "첫인상보다 더 좋아진 단짝은 누구냐"는 질문에 "(김)용만이 형이다. 첫인상은 별로였다. 같이 처음 만나서 식사하는 자리인데 별로 얼굴을 보고 싶지 않았다. 진짜 싫은데 이유 없다"고 답했다.
이어 "난 이 사람이랑 안 맞겠다 싶었다. 그런데 알면 알수록 진짜 진국이더라. 그래서 정말 존경한다"고 덧붙였다.양세형은 “가정생활도 팀워크라고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에 안정환은 “당연히 팀워크다. 리더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양세형은 “누가 리더냐”고 물었고, 안정환은 “당연히 이혜원 여사가 리더지”라며 “내가 만약 결혼을 안했다면 많이 망가졌을 거다. 자라온 환경에 너무 (나쁜)유혹이 많았다”고 말했다.
안정환의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원래는 내년까지만 방송을 하고 안할 생각을 했다”고 답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이어 안정환은 “축구 쪽으로 다시 갈지, 공부를 좀 할지, 아니면 계속 방송을 할지 완전히 정해진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안정환은 “지금 하고 있는 방송을 바로 관두겠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피해를 주니까”라며 “내가 여러분보다 나은 건 축구 말고 없다고 생각한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태유나 텐아시아 기자 youyou@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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